제1816화 업신여기다
그러자 조충은 눈살을 찌푸렸고 선실 안에 있던 조무극은 가볍게 웃음을 지었다.
“지금 내 결정을 거역하려는 것이냐? 이 사람아, 네가 아니라 용조의 위삼도가 온대도 나에게 규칙이란 말은 꺼내지 않을 것이다.”
“그 당시 단 세 칼로 H국의 반신을 제압했던 위면 그 늙은이도 강한 자의 말이 곧 규칙이라고 했단다.”
“뿐만 아니라 H국의 모든 반신들도 그 말에 불복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이 말에 헌원 삼살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손에 절대적인 힘을 장악하고 있는 조무극은 그가 말하는 것이 곧 법이고 규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헌원 삼살이 말을 계속 이어갔다.
“조무극 선배님, 하천이 조무존을 참살한 것은 공평한 경쟁이었습니다. 그건 저희 용조에서 장담합니다.”
“심지어 곤륜산에 용맥을 얻으면 반신이 될 수 있다는 정보도 우리 용조가 하천에게 넘기고 그렇게 하도록 부추긴 것이고요.”
“그러니 저희 용조에도 책임은 있습니다.”
“그래서?”
조무극이 되물었다.
“용조가 천왕궁 대신 나서겠다고? 네가 뭔데?”
그러자 헌원 삼살이 말했다.
“선배님 앞에서 저는 확실히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저희 용조는 H국 정부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조직입니다. 줄곧 H국 고대 무림계를 안정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아왔죠.”
“그러니 저희가 나서려는 겁니다. 조무극 선배님께서 하천을 찾아 복수를 하려거든 그 자만 찾으세요. 괜히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이지는 말라는 소리입니다.”
헌원 삼살이 말한 무고한 사람들이란 자연히 천왕궁의 성원들이었다.
그러자 배 위의 조무극이 하하 웃기 시작했다.
“그럼 내가 오늘 이 천왕궁 땅강아지들을 반드시 죽여야만 하겠다면 용조는 어떻게 할 거냐?”
조무극은 헌원 삼살이 감히 더 이상 자신과 맞서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헌원 삼살은 조무극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냉랭하게 말했다.
“만약 선배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저희 용조도 규칙대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가 뭔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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