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6화 수납의 도구
“별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손목 보호대인데 왜 패세황 도서가 이렇게 반응하는 거지?”
그 손목 보호대를 이리저리 훑어보던 하천은 결국 제갈 홍루를 찾아갔다.
이때 제갈 홍루는 곤룡진을 더욱 단단히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제갈 선배님, 물어볼 게 있습니다.”
“응?”
제갈 홍루는 어리둥절했다.
“무슨 일이야?”
그러자 하천은 직접 그 손목 보호대를 제갈 홍루에게 건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하천의 말을 듣고 난 제갈 홍루의 표정에는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심지어 하천은 아주 오랫동안 제갈 홍루가 이렇게 흥분된 표정을 짓는 것은 본 적이 없었다.
“이거 설마?”
“왜 그러십니까?”
제갈 홍루의 표정에 하천도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다.
“하하하 조씨 가문에 이렇게 좋은 물건이 숨어 있었다니! 게다가 지금까지 조무극에게 발견되지 않고 말이야.”
하천은 약간 어리둥절했다.
“제갈 선배님 무슨 말씀입니까?”
“크크.”
제갈 홍루는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다시 그 손목 보호대를 살펴보며 말했다.
“하천 나에게 하루의 시간을 줘. 그리고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나를 찾아오거라.
그때 이 물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줄게.”
“알겠습니다.”
하천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음날 하천은 제갈 홍루를 다시 찾아왔다.
“왔구나.”
하천이 오는 것을 본 제갈 홍루는 그 손목 보호대를 꺼냈다.
어제만 해도 뿌옇기만 하던 그 손목 보호대는 매우 눈부신 은색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표면에 쓰여진 문자들을 오래 보고 있으면 정신이 어질어질한 것 같은 느낌도 주었다.
“제갈 선배님 이게 도대체 뭡니까?”
그러자 제갈 홍루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현학적 용어로 말하면 이 물건은 법보라고 한다.”
“법보요?”
하천은 잠시 멍해졌다.
그러자 제갈 홍루가 말했다.
“그래. 이 법보는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아주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어. 너도 이젠 네 손에 있는 그 천궐도가 고대 신령의 무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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