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0화 좌신교
“음?”
하천은 순간 멈칫했는데 묘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결국 전희연은 놓아주었다.
그리고 이때 저쪽 멀지 않은 곳에서 전순복이 전씨 가문의 고위층들을 전부 이끌고 이쪽으로 달려와 하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저희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하천은 하나같이 사색이 되어버린 전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
“내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이 자리에 전부 죽게 될 것이다.”
전순복은 하천이 반신이라는 것을 분명 알고 있었고 때문에 반신을 제압할 수 있는 그런 진법까지 준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 진법이 하천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지금 전순복은 체념한 듯 더 이상의 수작은 부리려고 하지 않았다.
전순복은 무릎을 꿇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하천님, 이 모든 것은 좌신교가 시킨 일입니다. 저희도 좌신교의 뜻대로 하긴 싫었지만 우리 전씨 가문은 그 좌신교에 맞설 능력이 부족했기에 그들이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전에 저희가 귀삼랑을 시켜 묘지의 지도를 그려오라고 했던 것도 바로 그 좌신교에서 지시한 일이였고요.”
“좌신교?”
하천은 동영에 거의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좌신교는 들어본 적도 없는 낯선 조직이었다.
그러자 전순복이 재빨리 설명했다.
“좌신교는 동영에서 매우 방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조직입니다. 동영에만 수만 명 규모의 신도가 있으며 300년 넘게 전승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좌신교의 본부는 화강산에 있고 그 교주의 이름은 좌신입니다. 일찍이 100여 년 전에 반신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반신이라고?”
하천은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이번에 동영에서 또 반신을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천은 반신이 얽혀있으니 이번 일은 결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천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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