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3화 무서운 피투성이 인간
이때, 이미 거의 밤 10시가 되었다. 창밖에는 달이 공중에 걸려 있고, 달빛이 밖에서 쏟아져 들어와 하천의 몸을 뒤덮고, 방 전체에 따스함과 조화가 조금 더 많아졌다.
하천은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지만 그는 여전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핸드폰 앨범을 꺼냈는데, 그 안에는 그들 세 식구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하천은 핸드폰 위의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점차 잠이 오자 그는 천천히 잠이 들었다.
하천에 얼마나 잤는지 가위눌린 것 같고 꿈을 꾸는 것 같지만 주위의 모든 것이 그런 진실이다.
그는 마치 창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침대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는 창문 쪽으로 왔다.
아래는 엉망진창이 되어 수백 명의 육선문 구성원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끊임없이 창밖의 그 공터 위로 모이고 있다.
그는 라도를 보고 추풍을 보고 진병을 보았으며 심지어 연비까지 보았다.
이때 그들은 손에 칼을 들고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그 군중의 중앙에 금색 큰 고리칼을 든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몸매가 야위고 천옷을 입고 있었지만 눈에는 무서운 한기가 가득했다.
"임천걸."
하천은 무의식적으로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비록 그는 이 남자의 그 얼굴을 처음 보았지만, 직감은 하천이 바로 임천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천걸이 손에 그 금환도를 들고 마치 그 텔레비전 속의 무림고수처럼 한칼에 베고 심지어 칼망치까지 가지고 순식간에 앞의 넓은 육선문성원들을 둘로 베었다.
이 장면은 하천을 완전히 멍하게 만들었다.
아래쪽은 온통 선혈이 낭자하고 비명이 난무하며 잔지 조각이 난무했다.
그는 추풍이 임천걸의 칼에 의해 팔이 부러지고 또 칼이 부러지는 것을 직접 보았다. 추풍은 가슴 전체가 임천걸의 손에 있는 금환칼에 의해 찢어졌다. 그 선혈이 뿜어져 나와 온 땅을 흘렸다.
"추풍."
하천은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지만 자신의 목이 무언가에 막힌 듯 전혀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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