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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게다가 가게를 내준 것도 모자라 4억까지 얹어 줘야 한다니, 그 기분은 마치 썩은 음식을 억지로 삼킨 듯 역겨웠다. “다들 모이셨죠? 그럼 바로 명의 이전하죠.” 진시후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이전? 웃기고 있네.’ 지금 이 가게의 명의는 이미 진시후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그는 철저히 계산된 복수의 덫으로 동채아를 끌어들였다. 동채아는 그가 승낙하는 순간, 얼굴에 환희를 감추지 못했다. 4억으로 20억짜리 물건을 손에 넣게 된다니, 이보다 더한 횡재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명의 이전이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이 가게는 내 명의로 된 게 아니야. 그렇지만 임대 계약서를 써줄 수는 있어. 그러면 집주인이 문제 삼을 일은 없을 거야.” 동채아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둘러댔다. “동 사장님,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요?” 진시후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었다. “정말이야. 어쩔 수가 없어. 나도 그냥 세입자야.” 그녀는 급히 가방에서 임대차 계약서를 꺼내 보여주며 변명처럼 덧붙였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이 상가 전부 임대한 거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면 집주인이라도 건드릴 수 없지.” 진시후는 더 따질 가치도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럼 공증을 받죠.” 그 한마디에 동채아와 유표는 눈빛을 교환했다. 오늘은 재수 없는 날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돈이 들어온 셈이었다. 가게를 넘겨도 손해는 없었다. 4억만 투자하면 여섯 배로 남는 장사니까. 게다가 이 원석은 앞으로 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었으니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횡재였다. 무엇보다 이 가게는 애초에 유씨 가문이 교묘한 수로 손에 넣은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동채아는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공증서에 서명하고 4억을 진시후에게 송금했다. “이제 이 원석은 우리 거지?” 그녀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진시후는 말없이 펜을 들어 이름 석 자를 공증서 위에 또렷하게 써 내렸다. 이로써 어머니가 남긴 가게를 완전히 되찾은 셈이었다. “그래요.” 그가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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