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화
휘그 바.
우태진은 눈앞의 남자에게 허리를 굽신거렸다.
“여기 최고급 물건들입니다. 틀림없이 만족하실 겁니다!”
그의 아첨 섞인 말에, 류지훈은 아무 말 없이 발을 뻗어 우태진을 걷어찼다.
“으악!”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자빠진 우태진을 향해 류지훈은 서늘하게 말했다.
“진시후의 번호를 알려줬다고 해서 끝난 줄 아나? 변은규가 네 손에서 죽었어. 그 일은 네가 직접 형님 앞에서 해명해.”
우태진은 고통도 잊은 채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건 오해입니다! 진시후 그 인간은 아주 잔인한 놈이에요. 전 감히 그 사람 뜻을 거스를 수가 없었습니다. 사죄하려고 이렇게 형님께 연락드린 겁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보아하니, 내가 널 너무 과소평가했군.”
문밖에서 진시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류지훈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때 문이 산산조각 나더니 그의 부하 한 명이 바닥에 떨어지며 숨을 거두었다.
순식간에 류지훈의 부하들이 반응했다. 진시후가 나타난 순간, 그들은 일제히 총을 꺼내 들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완벽히 계산된 듯 빠르고 정확했는데 이 정도의 합이면 조경식 일당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교차 사격이 이루어지면 종사라 해도 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진시후의 몸이 비현실적으로 뒤틀리며 불과 몇 밀리의 간격으로 첫 번째 사격을 피했다.
진시후는 적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손을 한번 휘두르자 부서진 나무문 조각들이 암기처럼 날아가 적들의 목을 관통했다.
“연, 연기사! 역시 진씨 가문엔 뭔가 숨겨진 게 있었군!”
류지훈이 무의식적으로 외치자, 진시후는 싸늘하게 그를 노려봤다.
‘류지훈이 뭔가 알고 있는 모양이군.’
류지훈은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느니 차라라 먼저 손을 쓰는 게 났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의자를 세게 내리쳤다. 의자가 산산이 부서지며 수많은 파편이 진시후를 향해 날아갔다.
그는 그 틈을 타 재빨리 거리를 벌렸다.
“도망치겠다고?”
진시후가 코웃음을 쳤다.
그의 손끝이 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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