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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사람이 장시간 억압적인 환경에 놓이면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억눌렀던 감정이 뒤늦게 터지니 더욱 무서웠다. 유채윤은 곧바로 동채아의 귀를 깨물었다. 그러자 뒤이어 빨간 피가 솟구쳐 올랐다. 동채아가 피를 흘리자, 옆에서 목소리를 높여 다투던 친척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그들이 뒤로 도망치자, 유하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진시후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더니 물었다. “내가 했던 말을 다 흘려들었어?” 그 말을 들은 유하석은 저도 모르게 회사에서 진시후에게 기선 제압을 당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 무서웠던 장면을 생각하면, 유하석은 아직도 몸이 파르르 떨렸다. “아, 그런 게 아니야! 채윤 씨를 찾으러 온 건데 너도 이곳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그게 내가 한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는 말과 뭐가 달라!” 진시후는 콧방귀를 뀌더니 한쪽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그가 유하석을 내리치기도 전에 유풍수가 사람들을 데리고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그만!” 유풍수의 호통 소리에, 진시후는 고개를 들어 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봤다. 진시후의 시아버지인 유풍수는 늘 진시후를 싫어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매번 유풍수의 언짢은 표정을 보면, 자신이 정말 그에게서 몇억 원을 빚진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진시후였다. 그러나 오늘, 유풍수의 표정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그의 뒤에는 빼빼 마른 남자 한 명이 있었는데 매서운 눈매에 찐한 눈썹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으니 유풍수가 더욱 험악해 보였다. “형님! 제가 전에 말씀드렸었죠. 이놈이 울프 조직의 조직원을 모조리 죽인 범인이에요. 이 어리석은 놈이, 형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만 형님의 심기를 건드렸네요. 비록 제가 이 녀석의 장인이긴 하지만, 절대 잘못을 감쌀 생각이 없어요.” 유풍수는 손가락으로 진시후를 가리키더니, 강인혁에게 고자질하기 시작했다. 진시후는 자연스레 강인혁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조금 전까지도 강인혁은 화가 잔뜩 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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