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진시후는 우하빈을 흘끗 쳐다봤다.
‘이 녀석, 눈치가 아주 빠르구먼!’
“이야기는 필요 없고 일만 잘 처리하면 돼요.”
진시후는 말을 마치고 발을 들어 김유준을 일으켜 세웠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에 또 내 눈에 띄면 발로 밟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니까.”
“네 놈이!”
김유준은 눈을 부릅뜨며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진시후를 노려봤다.
진시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양나민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우하빈은 친절하게 문 앞까지 배웅하며 앞으로는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자신에게 연락하면 모든 걸 알아서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진시후, 네 덕분에 살았어!”
양나민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진시후가 없었더라면 오늘 무사히 빠져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진시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김유준은 나를 노리고 온 거야. 너는 억울하게 휘말린 거고. 지금 회사로 돌아갈 거야, 아니면 회장으로 바로 갈 거야?”
“회장으로 가야지. 회사 사람들은 이미 다 준비를 끝내고 단주대에서 기다리고 있대.”
양나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진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동안 크림은 가격을 얼마로 책정했어?”
“현재 12만으로 책정했어. 대용량과 소용량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야.”
양나민은 막힘없이 대답했다.
진시후는 북적이는 회장을 둘러보며 말했다.
“발표회 장소를 여기로 잡은 김에 영케어 세트도 몇 개 내놓는 게 어때? 가격은 4만 원 정도로 책정하고. 그러면 대학생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잖아.”
“하지만 현재 그런 제품은 없잖아...”
양나민은 눈을 반짝였지만 곧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동안 크림의 효과가 너무 좋아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전혀 의심이 없었던 양나민은 그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농도를 대폭 낮춰서 다시 포장해. 주름 개선 효과는 좀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젊은 애들은 피부가 탱탱하니까. 게다가 여드름 치료 효과만 제대로 보여줘도 충분할 거야!”
진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양나민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진시후,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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