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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신옥혜의 표정이 돌변했다. “누구의 것이라고?” “셋째 아가씨의 것입니다.” 청지기가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이 전부 신경혜의 것이라고?” 신옥혜는 청지기를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았다. “셋째 아가씨께서 마침 저택으로 돌아오셨는데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못하여 조금 많이 가져왔습니다.” 청지기는 신옥혜의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보고 서둘러 해명했다. “신경혜가 무슨 자격으로 이렇게 좋은 것들을 누린단 말이냐?” 신옥혜는 이를 악물면서 또 물었다. “조부님께서 시킨 것이냐?” “아닙니다. 셋째 아가씨께서 직접 요구하신 것...” 청지기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신옥혜가 그의 뺨을 때렸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걔가 요구했다고 전부 준다고? 남원군 저택이 네 집인 줄 아느냐?” “둘째 아가씨, 억울합니다!” 청지기는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저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셋째 아가씨의 성격이라면... 제가 주지 않는다면 셋째 아가씨께서 대감 어르신을 찾아갔을 것입니다.” 협박의 영향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신경혜의 사나운 성격 때문이었다. 그녀는 승찬 대군도 때리는 사람인 데다가 산적도 산 채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만약 그녀에게 밉보인다면 목숨을 잃을지도 몰랐다. 어차피 그의 것도 아니고 남원군 댁의 것인데 셋째 아가씨께서 요구하니 고방에 가서 보내주면 끝이었다. 그런데 재수 없게도 신옥혜와 마주칠 줄이야! 신옥혜는 이를 악물고 화를 냈다. “시골 과부 따위가 감히 우리 저택의 좋은 것들을 욕심내? 어쩜 그렇게 뻔뻔하지?” 신옥혜는 저택의 것들을 그녀의 것이거나 미래의 남동생 것으로 생각했기에 당연히 신경혜가 이득을 보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금비녀를 상자 안에 던진 뒤 노기등등하게 계집종을 데리고 옥비궁으로 향했다. 옥비궁에 들어간 뒤에는 자신이 왔다는 걸 알리라고 하지도 않았다. 신옥혜는 곧장 계집종을 데리고 안으로 들이닥쳤고 정교하고 화려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산과 바위, 강과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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