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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9장

이 꽃다발은 잘못 보낸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꽃을 보내온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은 자신에게 주는 것이라고 했다. 경인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렇다면 이 이른바 [남자친구]는 고현진일 것이다. ‘이 사람도 참 웃기네. 난 단지 방패막이로 삼았을 뿐인데 왜 진짜 남자친구 행세를 하는 거야?’ 지아는 꽃다발을 정리하고 카드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꽃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고현진의 문자가 도착했다. [내일 점심에 같이 커피 한잔할래요?] 지난 이틀 동안 지아는 기분이 좋지 않아 그에게 제대로 감사를 드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마침 얼굴을 보며 그가 난감한 상황에서 구출해 준 것에 감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승낙했다. 그러고 나서 공은별의 도움으로 정성껏 감사의 선물을 준비했다. 고현진은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랐지만 국내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그는 가업을 이어받은 후 한 걸음 한 걸음 국내로 옮겨 가고 있었다. 이번에 돌아오면 그는 아마 경인시에 정착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인맥은 소중히 다뤄야 해. 앞으로 창업하는 길에 이 큰손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청해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야.’ 옥은 사람의 기운을 맑게 해준다고 하니 지아는 특별히 그를 위해 비취의 관음 장식품을 준비했다. 남자는 관음을, 여자가 부처를 지닌다고 했다. 고씨 가문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비하면, 이렇게 작은 선물 하나가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뜻이 좋은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평안하고 순조로우며 관운이 형통하고 앞길이 창창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말이다. 카페. 지아가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고현진은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요?” 지아는 의자를 끌어당겨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나도 방금 도착했어요. 뭐 마실래요?” 고현진의 미소는 따뜻하고 온화해서 그녀는 한순간 멍해졌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이렇게 훌륭한 남자는 아무래도 멀리 있는 것이 안전하겠지.’ “아니요. 됐어요. 내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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