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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장

지아의 왼손은 수갑에 의해 등 뒤에 있는 기둥에 묶였다. 속박되었던 두 손이 풀리자 지아는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다. 팔은 오랫동안 뒤로 묶어져 있어 지금은 힘을 쓰지 못하고 양옆으로 축 늘어졌다. 어쨌든 지금은 잠시 안전해 보였다. 지아는 빨리 머리를 굴리며 어떻게 도망쳐야 할 지 고민했다. “오빠, 이건 오빠의 공장이에요?” 지아가 유용한 정보를 캐려고 질문하자 눈빛이 금세 변했다.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 “오빠, 화내지 마세요. 저는 이 기계가 너무 시끄러워서 물어봤을 뿐 다른 의도가 없어요.” 이삼식은 그녀의 곁에 놓인 기계를 보고 얼굴에 반신반의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녁이면 기계들도 쉬어야 해. 너도 이참에 얌전히 쉬고 있어. 꾀부릴 생각 하지 마. 이따가 형제들이 교대로 근무할 테니까 수작을 부린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 명심해.” 이삼식은 계속해서 지아를 위협했다. 말을 마친 후 지아가 고개를 숙인 채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심하고 가버렸다. 이삼식이 떠나자 남아있는 몇몇 양아치들은 각자 무슨 일을 할 지 상의한 후 각자 흩어졌다. 기계의 굉음이 사라지자 공장 전체가 조용해졌다. 지아는 바닥에 앉아 옆에 있는 철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고 쉬는 척했다. 이때는 늦은 밤이라 멀지 않은 곳에서 망을 보고 있던 양아치는 게임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끊임없이 불평했다. 지아는 이 사건의 전반 과정을 다시 회억하며 잘 생각해봤다. 이 이삼식은 다른 사람이 제공한 사진에 따라 그녀를 찾은 것 같지만 아직 집에 돈을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납치범은 다른 사람과 거래를 했다는 뜻이니 지아는 기회를 봐서 거래 내용이 무엇인지는 잘 알아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늦은 밤이 되어도 아직 게임에 접속하지 못한 장오범은 아예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얼핏 들어도 이 라이브 방송은 수위가 높은 편인데 이 시간에도 금지되지 않은 걸 보니 새벽녘이 된 모양이다. 지아는 다리를 끌어안고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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