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8장
고현진은 지아가 단지 자신이 죄책감을 느끼고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속으로는 억울하리라는 것도 말이다.
집에 돌아온 지아는 마음이 어수선해 참지 못하고 공은별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무슨 걱정이야? 그냥 마음이 안 좋아서? 그냥 피곤해서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공은별은 헛된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계속 그녀를 풀어주려고 했다.
왠지 모르지만 그녀는 항상 이 일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은별도 나서서 그녀를 도와 상황을 알아봤다.
공은별을 따라 지아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황보도윤을 만났다.
지아를 보는 순간 그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반응이 빨라서 즉시 아무렇지 않게 표정을 숨겼다.
“귀한 손님이네요. 왜 갑자기 나를 찾으려고 하는 거예요?”
“일이 없으면 찾아오면 안 돼요? 게임회사가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협력할 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봐요.”
하이힐을 신은 공은별은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감 있게 걸었다.
지아는 그의 책상을 훑어보았는데 게임을 하는 사람답게 모든 장비가 다 갖추어져 있었다.
심지어 지아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작은 물건들도 많았다.
“도윤 씨의 이 책상은 어쩐지 앞서가는 느낌이 있어요.”
상대방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본 황보도윤은 흥분하여 두 사람에게 자신의 장비를 소개했다.
마침 그들 회사에 새로운 게임이 나왔는데 그는 적극적으로 두 사람에게 추천했다.
“우리의 게임 제품은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어요. 화풍이 더욱 좋을 뿐만 아니라 줄거리에도 역사적 바탕이 있어 해외 게이머들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죠. 모종의 문화 수출이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자기 회사의 제품을 이야기할 때 특히 자랑스러워했다.
“계약할 기회는 나중에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회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어 일정한 경험과 기초가 생긴 후에 다시 다른 것에 관해 이야기해야 해요.”
황보도윤이 처음 게임회사를 시작한 것은 단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현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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