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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장

유영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숙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삼촌 아기 가진걸 후회한다는 거예요?” “예상치도 못했던 건 맞지만 후회한 적은 없어. 너한테 조언해 주는 거야, 일시적인 충동 때문에 처음부터 그 사람이랑 미래까지 생각하면서 혼자 앞서가지 말라는 거지! 급하게 스스로를 내주려 하면서 덜컥 애부터 가지지 말고!” 말뜻을 알아차린 유영이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알겠어요! 숙모, 애초에 숙모 말 들었을까봐요. 쉽게 그 사람 바꿀수 있다는 망상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참 주제넘고 한심해 보이네요......” 고연화가 마음 아파하며 유영을 지그시 쳐다봤다. “네 문제가 아니야, 육호중 그 자식이 배우자 감으로는 어울리지 않는게 문제지.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늦진 않았어. 앞으로는 널 소중하게 아껴주는 남자 만나는 거야.” 유영이 눈꺼풀을 축 드리웠다. 앞서 육호중에게 두근거렸던 여러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존중이라곤 1도 없는 행동들에 자극 받긴 했는데...... 상처 받았냐고? 상처 받았지! 그럼 놓을 거냐고? 놓고 싶지! 근데 쉽게 잊혀지지 않는걸 어떡하나! “숙모, 부사장님 그동안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누구 만나본 적 없으세요?” 어떠한 계기로 인해 지금처럼 변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유영이 호기심에 차 물었다. “없어.” 고연화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대답했다. “그럼 왜 그래요? 세상 어느 사람이 태생이 그렇냐고요! 그래도 한동안은 순수한 사랑을 믿었을 때가 있었을 텐데!” 육호중의 그동안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고연화가 얼굴을 구겻다. 그 버릇을 고치려고 했으나 무용지물이었었다. 여기저기 여자들 간 보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 하루종일 술에 찌들어 있고 게임에만 빠져 있었더라지. 그러다 무슨 사고라도 칠까 봐 똑같이 별 감정없는 여자들이나 만나면서 데리고 놀아라고 했더니 하도 갈아 치워서 본인조차 몇번째인지를 모르고 있엇다. “걘 태생이 사랑이라는 걸 믿질 않아. 심지어는 연애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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