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4장
진짜 소피아가 맞다!
어라?
근데 왜 형이 방금 들어간 그 방으로 들어가는 거지......
형이 소피아랑 만난다?
충격에 말문이 턱 막힌 강찬양은 다시 제 방으로 들어와 곧장 고연화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누나 빨리 와!”
고연화의 목소리에서 성가심이 묻어 나왔다.
“또야?”
강찬양이 손톱을 물어 뜯으며 속삭거렸다.
“진짜야! 형이 누구랑 방 잡았는지 알아?”
“딱히 알고 싶진 않은데.”
또 전화를 끊어버리려는 고연화에게 강찬양이 웨쳤다.
“소피아! 형 소피아랑 방 잡았다고!”
키보드를 두드리던 고연화의 손이 덜컥 멈췄다.
“뭐?”
드디어 관심 끌기에 성공한 강찬양이 울먹울먹거리며 말했다.
“내가 주소 보내줄 테니까 얼른 와 누나! 그런 여자한테 넘어가게 둬선 안 되잖아!”
잠시 침묵하던 고연화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주소랑 방번호 보내 봐.”
급히 전화를 끊은 강찬양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주소를 전송했다......
하고 있던 일을 잠시 중단한 고연화가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주소를 바라봤다.
강준영과 소피아 사이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어제 경매장 부지 일 때문에 만난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나저나 강준영 성격에 먼저 호텔에서 만나자는 약속은 안 잡았을 텐데.
그렇다면 소피아가 먼저?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이는 거지?
마음이 놓이지 않은 고연화는 비서에게 일처리를 맡긴 뒤 곧장 차키를 들고 사무실을 빠져 나왔다.
......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에 도착한 고연화가 강찬양의 방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고개를 빼꼼 내민 강찬양이 고연화를 안으로 홱 끌어 들였다.
“누나 왔구나!”
고연화가 한심한 눈길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강찬양을 쏘아봤다.
“그래서 지금은 무슨 상황이야? 아직도 소피아랑 한 방에 있어?”
강찬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소피아 들어간 뒤에 안 나왔거든! 바로 우리 옆 방!”
고연화가 냅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강찬양이 그 앞을 가로 막았다.
“누나, 뭐하게?”
“노크하고 무슨 일인지 들어나 봐야지.”
“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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