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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6장

유영이 그런 육호중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약속 하나도 못 주는데 진심이라는 걸 어떻게 믿어요?” “나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잖아, 내가 전엔 여자들한테 무슨 말이든 서슴없이 했던 것도 알고. 그래서 그런 허무맹랑한 말들로 너 오해하게 하고 싶지 않아. 대신 행동으로 증명할게.” 유영은 설득 당하기라도 한 듯 두 눈을 깜빡거렸다. “......진짜 나랑 결혼할 거예요?” “너만 원한다면야 난 당연히 하지. 할래?” 유영이 두 손 주먹을 꽈악 움켜쥐었다. “하, 하면 되죠!” 1인용 소파에 앉아있던 육호중이 유영의 곁으로 훌쩍 다가왔다. “그럼 우리 언제 결혼해?” 갑작스레 좁혀진 거리에 긴장했지만 유영은 더는 움츠러들기 싫었는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내, 내일 아침! 오늘 밤엔 후회할 시간 좀 줘요!” 육호중이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지금이 구청 문 닫은 시간만 아니었어도 증명해 보였을 거야. 난 그럴 시간은 필요치도 않다는 거.” 유영이 고개를 홱 틀었다. “그건 내일 진짜 혼인신고 하고서나 말해요!” 사실, 유영은 여전히 육호중의 말을 믿지 않고 있었다. 그동안 굴레 벗은 말마냥 제멋대로만 굴어온 걸 너무 잘 알았으니까...... 자유를 선호하고 속박을 혐오하는 남자가 과연 자신을 결혼 생활이라는 틀에 가둬둘 수 있을까? 그냥 해본 말이겠지 뭐! 육호중도 웃으며 화제를 돌렸다. “방금 혜영이한테서 연락 왔어, 보스랑 같이 애들 데리고 저녁 먹으러 간다는데 우리도 같이 갈래?” “......사장님한테 우리 만난다고 했어요?” 육호중이 살짝 고민하는가 싶더니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뭐, 그렇지!” 유영이 인상을 구겼다. “어디 있어요 지금? 마침 숙모도 보고 싶었는데!” “그래, 그럼 집에서 밥 먹고 건너가자.” “같이 저녁 먹는다면서요? 우리 집에선 왜 먹어요? 그냥 가면 되지?” 육호중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안 되지, 장인 장모님이 얼마나 고생해서 준비하고 계신데. 입도 안 대고 가면 실망하시잖아.” “......”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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