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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3장

인하가 미간을 잔뜩 찡그렸다. “내가 지어낸 말도 아닌데 왜 사과를 해? 선생님이 그러는데 사람은 솔직해야 한대!” 양서희는 당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말문이 턱 막혔다. 목까지 뻘겋게 달아오른 소피아는 손을 올릴 수는 없었던지라 억울하면서도 분개한 심정으로 토니안을 바라봤다. “아빠도 들었잖아! 아줌마가 인하더러 나 괴롭히게 한 거잖아!” 토니안도 미간을 찌푸렸다. 그에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방금 작은 딸도 아빠 대신 말 좀 해주겠다고 나서다가 무의식 적으로 소피아에게 그런 말을 했던 건데. “소피아, 인하는 아직 어리니까 네가 그러려니 해! 아빠가 이모랑 잘 얘기해 두라고 할게! 공공장소에서 이러지 말고 얼른 호텔부터 가!” 당장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구역질을 간신히 참고 소피아는 일단 공항을 벗어나 호텔로 가기로 마음 먹는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7인용 벤. 토니안은 벌써 맨 뒷줄 자리에서 잠이 든 처자식을 보고는 그제야 소피아에게 입을 열었다. “소피아, 인상 좀 그만 써! 너 화나는 거 아빠도 알아, 너도 아빠 난감한 거 이해해 줘야지. 서희 이모 그동안 불평 한 마디 없이 아빠 곁에 있어줬어, 이모랑 인하 다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소피아가 비꼬듯 코웃음을 쳤다. “아빠, 둘은 좋은 사람이라 쳐. 그럼 그 두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하면 난 나쁜 사람 되는 거야?” 토니안이 미간에 힘을 팍 줬다. “헛소리! 아빠가 왜 널 나쁘다고 여기겠어? 내 친딸인데! 게다가 서희 이모랑 인하도 너 나쁘다곤 생각 안 해. 이모는 평소에도 늘 나한테 너 좀 잘 챙겨주라고 귀띔해! 네 동생 이제 겨우 몇 살인데, 저 나이엔 원래 다 저렇게 배배 꼬여있는 법이야. 생각나는 건 뭐든 다 입 밖에 내뱉는다고!” “아빠! 그러니까 동생이 방금 공항에서 한 말이 다 진짜라는 거야? 아빠도 준협 씨가 다리 불편한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야?” 토니안은 딸의 감정 상태가 순탄치 않다는 데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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