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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3장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준영은 아예 회사 직원들을 호출했다. 성훈은 태블릿을 가리키며 그에게 서수연의 행적을 설명해 줬다.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 채, 한없이 가볍기만 한 수연의 발걸음을 보니 마음 한편이 시큰해났다. “그대로 증발해 버렸을 리가 없어. 2분 전후로 범위 넓혀봐, 누가 수연이 데려갔는지 찾아내게!” 서수연의 모습은 더 이상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그 말인즉, 제 발로 나온 적이 없다는 거다. “스톱——여기 확대해 봐.” 지시대로 성훈이 화면을 확대하니, 거기엔 간병인 하나가 병원 침대를 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불현듯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쳤던 그 사람이 뇌리를 스쳤다. 대체 어디가 이상했을까? “수연이야!” 어느 환자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불을 덮고 있나! 이제야 그 문제의 간병인을 봤을 때 이상한 느낌을 받았던 이유를 알겠다. 시체 운구 중이었다 쳐도 대놓고 병상을 밀고 나갔을 리는 없다. 게다가 환자라고 가정해도 그렇게 꽁꽁 싸맸을 리가 없다는 말이다. 거기에 누워있었던 사람은 서수연이었을 확률이 높다. 결국 강준영이 서수연을 코앞에 두고 스쳤다는 말이 된다. 단 2초라도 더 봤더라면 알아챘을 수도 있었는데, 후회가 몰려오는 강준영이다. “이 사람 찍힌 영상 싹 다 찾아내, 어디서부터 손썼는지 알아야겠어.” 남자의 목소리는 얼음장같이 시렸다. 그럼에도 남은 이들은 그 속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강준영의 다급함을 보아낸다. “도련님, 간병인이 화장실에서부터 누군가를 끌고 나왔습니다!” 역시, 서수연은 화장실에 들어간 뒤로 다시 나타난 적이 없다. 화장실 입구에서 누군가에게 끌려갔으니까. 과연 유가영은 이 일과 얽혀있을까? “계속 찾아——” 그 시각, 서수연을 이리도 쉽게 준비한 장소로 데려왔다는 게 서유라도 놀랍다. 덜컹거리는 뒷좌석에서도 미동이 없던 서수연을 보며, 여자가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아무리 대단해봤자 결국 내 손에 잡혔네? 아하하...... 넌 늘 강준영이랑 깊은 사이라고 했지? 강준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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