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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3장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저희가 취득한 부동산 권익 역시 법적 절차에 부합되고요. 신고자 자료입니다, 저희도 아직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성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우리한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건데, 뭘 망설이고 있는 거죠?” 부장이 걸음을 우뚝 멈추는 바람에 지성 역시 멈춰 서서 고개를 틀었다. 그러자 부장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노숙자로 보이는 남자가 일을 너무 크게 벌렸습니다. 벌써 적잖은 언론사에서 접촉하고 있는 중이고요. 회사 이미지에 해가 될 것 같아 보고 드리는 겁니다.” 지성이 따라오라고 고개를 까딱였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맞죠. 다만 개발사와 주민 사이의 마찰은 지극히 흔한 일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개발사가 제시한 금액에 못마땅해하는 거예요. 특히 팔아넘긴 곳이 대형 상가로 개발된다 할 땐 본인들이 손해 본다 여기는 겁니다. 그래서 소란을 피우는 거죠.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밖엔 못하겠네요. 저희가 모든 문제를 다 고려할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아시겠죠? 일이 커져 언론까지 개입했다 해도 그건 개발사와의 문제일 뿐이에요. 우린 법적 절차에 따랐고 흠 잡힐 데가 없으니 이것만 잘하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사장님.” 하지만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하룻밤 사이 일이 이렇게도 커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모든 언론사에선 앞다투어 해당 사건을 보도하려 했고 윤서 역시 우연한 기회에 전방으로 투입됐다. “선생님, 본인 집이 개발사에 의해 강제 점유당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저희한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하나가 노숙자에게 마이크를 내밀었다.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의 모습으로만 봐선 그가 대형 상가가 생길 이 부지에 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으아아아—— 개발사는 천벌 받아라! 배연 그룹은 분명 첨단기술 회사면서 굳이 왜 부동산 산업에 끼어드는 거야! 그 바람에 난 집도, 가족도 잃었어! 내 처자식이랑 집까지 다 물어내!” 남자는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호통만 지르며 바닥에 끊임없이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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