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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그 사람 때문이야

박준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입꼬리를 비웃듯 올렸다. 늘 그렇듯 오만한 얼굴에 술기운까지 묻어 있었다. 박준혁도 여기서 신해정을 마주칠 줄은 몰랐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신해정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진짜 재수 없어.’ 오늘은 시작부터 꼬였다. ‘하필이면 이 지긋지긋한 인간을 여기서 마주치다니.’ 신해정은 속이 울렁거렸고 생리적으로 역겨워서 당장이라도 멀리 떨어지고 싶었다. 낮에는 배정빈의 거짓말 때문에 마음이 뒤죽박죽인데 밤에는 전생의 원수까지 상대해야 했다. 이건 거의 두 배로 고문이었다. 신해정은 박준혁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몸을 틀어 그냥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박준혁은 물러서지 않았다. 또다시 옆으로 비켜 서며 길을 막아섰다. “내가 차버리니까 이제 와서 후회되냐?” 박준혁은 비웃듯 신해정을 위아래로 훑었다. “내가 여기 자주 오는 거 알고 일부러 기다린 거야? 밀당이라도 해 보려고?” 신해정은 걸음을 멈추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박준혁을 바라봤다. 그 눈빛에는 미련 같은 건 한 조각도 없었다. 귀찮은 물건이라고 보는 듯했다. 신해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몸을 돌려 반대쪽으로 지나쳐 그대로 바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박준혁의 얼굴이 단숨에 시퍼렇게 질렸다. ‘감히... 나를 그런 눈으로 봐?’ 약혼을 깨고 난 뒤부터 신해정은 완전히 사람이 바뀐 것처럼 박준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 격차가 박준혁의 마음속을 더 뒤틀리게 했다. 신해정이 이런 곳에 온 이유가 박준혁 말고 또 뭐가 있겠냐고, 박준혁은 제멋대로 결론을 내렸다. ‘저건 다 연기야.’ 박준혁은 입꼬리를 서늘하게 올리더니 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뭘 그렇게 잘난 척이야. 결국 나 보러 온 거잖아. 한잔할까?” ... 바깥, 검은색 밴 안. 잠복하던 경호원이 휴대폰을 들고 바 입구를 찍고 있었다. 경호원은 신해정이 먼저 들어가고 박준혁이 바짝 뒤따라 들어가는 장면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각도상 두 사람은 딱 붙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같이 온 것 같기도 했고, 작은 말다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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