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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질투하는 건 당연해

욕실 안에서 자욱한 수증기가 거울을 얇게 덮었고 따뜻한 물줄기가 몸을 씻어 주며 신해정의 긴장한 마음을 조금씩 달래주었다. 신해정은 샤워기를 끄고 길게 한숨을 내쉰 후, 습관적으로 손을 내밀어 밖에 옷을 놓는 곳을 더듬었다. 하지만 그곳은 텅 비어 있었다. 순간, 그녀의 동작이 굳었다. ‘망했다! 갈아입을 옷을 안 가져왔어!’ 몸에 감은 목욕 가운은 이미 물에 젖었고 몸에 달라붙어 입을 두르고 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벌거벗은 채로 나갈 순 없잖아.’ 신해정의 머릿속에 이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바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 집의 침실과 욕실은 연결되어 있었고 아까 들어올 때, 배정빈은 거실에 있었다. ‘아직... 거실에 있겠지?’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조용하기만 했다. 신해정은 입술을 깨물고 다소 난감했다. “정빈 씨?” 그녀는 시험 삼아 아주 낮은 소리로 문밖을 향해 불렀다. “밖에... 있어요?” 하지만 대답 대신 돌아온 건 고요함 뿐이었고 한참 동안 기다려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아무래도 배정빈이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신해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난감한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녀가 한창 용기를 내 밖으로 뛰쳐나갈지 말지 고민하던 그때, 누군가가 욕실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신해정은 깜짝 놀라 몸이 가볍게 떨렸고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안 갔어! 그럼 아까는 왜 대답 안 한 거지?’ “여보, 나 등을 돌리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낮고 어떤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듯한 배정빈의 목소리가 문을 사이에 두고 전해져 왔고 다소 먹먹하게 들렸다. 신해정의 얼굴은 사과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 ‘내가 옷을 안 가져왔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초능력잔가? 설마 계속 문밖에 서 있었던 거야?’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폭발했고 그녀의 뇌를 텅 비게 만들었다. 신해정은 살금살금 문 쪽으로 다가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문은 그녀가 팔 하나를 내밀 수 있을 만큼 아주 조금 열었다. 그러자 깨끗한 잠옷 한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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