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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소은지는 무표정한 얼굴로 얘기를 전해 듣고는 이내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당분간 죽을 생각 없으니까.” 말을 마친 뒤에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녀의 말을 들은 한태현은 전화기 너머의 상대에게 뭐라 당부한 후 휴대폰을 집어 놓고 고개를 돌렸다. “소은지 씨, 혹시 누구한테 괴롭힘당하고 있습니까? 그런 거면 말만 해요. 계약을 제안한 사람으로서 바로 해결 드릴 테니까.” “아니요. 그런 사람 없습니다.” 소은지는 미소를 지은 채 가볍게 거절했다. 하지만 한태현은 똑똑히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어린 분노의 감정을 말이다. “알겠어요. 그럼 잘 생각해 보고 연락해요.”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짧은 인사를 나눈 후 한태현은 멀어지는 소은지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사립 탐정에게 전화해 지시를 내렸다. “5분 전에 소은지가 누구랑 통화했는지 한번 알아봐.” 그러자 운전석에 앉아 있던 대리기사인 정민기가 한마디 건넸다. “대표님, 그건 사생활 침해예요.” 한태현의 시선이 정민기 쪽으로 향했다. “만약 내가 소은지랑 결혼 못 하면 정 박사는 영원히 아웃이야.” “제가 실언했습니다. 저는 대표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정민기는 바로 말을 바꿨다. 5분 후, 사립 탐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소은지 씨와 통화했던 사람은 노민 그룹 회장인 주성민입니다. 즉, 소은지 씨의 친부죠.” ... 그 시각 소은지는 박현우와 함께 살았던 월세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주 익숙한 곳이었다. 창가에 있는 다육식물과 오렌지 자스민은 소은지가 박현우의 손을 이끌고 함께 시장으로 갔다가 구매한 식물이었다. 그리고 커튼과 식탁보, 그리고 러그와 소파 패드 같은 물건들도 그들이 함께 상의하고 고른 물건이었다. 그래서 아주 많은 추억들이 깃들어 있었다. [현우 씨, 나 생리해요. 소파에 앉았다가 핑크색 패드가 더러워지면 어떡해요?] [배 안 아파? 지금 당장 따뜻한 거 사 들고 집으로 갈게!] [현우 씨, 우리 고양이 한 마리 기르는 거 어때요? 그제 산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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