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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이 말에 전화기 너머의 한태현은 잠깐 흥분하긴 했지만 이런 소은지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조금 전 대화에서 소은지가 그를 얼마나 경계하는지 한태현은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이익을 얻기 전까지는 절대 맹목적으로 헌신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았다. 이렇게 조심스러운 모습은 그날 한태현이 프러포즈하는 데 데려다 줄 때 사랑으로 가득 차 보였던 소은지의 모습과 판이하게 달랐다. 사람이 많은 상처를 겪지 않고서야 절대 이렇게 변할 수 없었다. 소은지가 결혼하는 이유가 단순히 주씨 가문을 상대하기 위해서든, 박현우에 대한 사랑을 얻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든 이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태현은 지금 이 순간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일단 내 여자로 만들고 보자!’ 한태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오전 10시, 꿈나무 방송사에 출근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 “뭐라고? 우리 오빠가 너를 꿈나무 방송사로 오라고 했다고?” 이 소식을 들은 한유정은 그야말로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오빠가 비록 방송국의 부사장이자 미래의 후계자이지만 워낙 공붓벌레라 컴퓨터 앞에서 방송 운영 데이터를 끙끙거리며 분석할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업 머리가 텄다고?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감미로운 새로운 라디오 진행자를 발굴할 줄 안다고?’ 한유정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가 소개팅에 실패하니 새로운 방법으로 절친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여겼다. 여기까지 생각한 한유정은 몰래 한준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빠 생각도 못 했는데 꽤 똑똑해졌네? 집안의 자원을 이용해서 내 절친을 꼬시려고? 그래, 뭐. 약간 삼촌 같은 아우라가 느껴지는데?] 메시지를 본 한준현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많이 곤란해?”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태현은 목소리가 높지도 낮지도 않았지만 극도의 압박감을 풍겼다. 한준현이 설명했다. “삼촌, 꿈나무 산하 제일 인기 있는 라디오 진행자는 노지영이에요. 팬덤도 아주 두텁고요. 소은지 씨를 입사시키고 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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