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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하지만 미처 의심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한유정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발신자를 확인하더니 갑자기 소은지에게 ‘쉿’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리고 몸을 곧게 펴더니 꼿꼿이 앉아 전화를 받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삼촌!” “뭐 해?” 차가운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전해지자 한유정이 단호하게 말했다. “삼촌, 저 로펌에서 야근 중이에요!” “그래? 로펌 직원은 네가 없다고 하던데...” “있어요! 곧 있을 거예요!” 한유정이 잔뜩 긴장해 하는 모습을 본 소은지는 머릿속에 정장을 차려입은 중년의 엄격한 삼촌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전화기 너머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한유정은 갑자기 ‘네’하고 말한 뒤 자리에서 튀어 올랐다. 표정은 매우 기뻐 보였다. “정말이에요? 고마워요. 삼촌!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유정이 통화를 마치자 소은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신이 났어?” “은지야! 너는 내 행운의 여신이야!” 한유정이 두 눈이 반짝였다. “우리 삼촌이 내게 큰 선물을 주셨어! 부동산 소송 사건인데 금액이 몇천억짜리야. 삼촌이 일단 4억 원 먼저 선불로 줬어! 네가 오늘 라이브 매치하는 데 필요한 돈이 생겼어!” 마음이 조여든 소은지는 4억 원이라는 말에 서둘러 만류했다. “유정아, 나 때문에 돈 그렇게 많이 쓸 필요 없어...” “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게! 일단 얘기는 여기까지 하자. 나 우리 삼촌 만나러 가야 해! 계약서 쓰고 돈 받아야지!” 말을 마친 뒤 접시 위의 큰 닭 다리를 집어 들더니 먹으면서 재빨리 자리를 떴다. 소은지는 마음속에 약간의 불안이 스쳤다. ‘유정이가 라이브 매치에서 나를 위해 4억 원을 쓰는 건 아니겠지? 4억 원이면 인천에서 아파트 한 채 사고도 남는데!’ 다시 한유정에게 문자를 두 통 보냈다. [유정아, 나를 위해 그렇게 많은 돈 쓸 필요 없어... 네가 와서 내 라이브 매치 응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해.] 한유정이 계속 답장이 없자 소은지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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