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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박찬용은 모든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네가 계속 문제를 일으켜서 이사회까지 발칵 뒤집어 놓기 전에 내가 네 카드를 모두 정지시켜 놓을 거야.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어!” 박현우는 즉각 폭발했다. “제론, 너 이 개자식!” 말을 마친 그는 손에 닿은 술병을 단숨에 들어 올려 클럽 전시용 위스키 캐비닛을 향해 힘껏 내던졌다. 쾅.... 와르르르! 고급스러운 유리 위스키 캐비닛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며 다양한 술과 유리 조각이 뒤섞여 바닥을 적셨다. 새빨갛게 충혈된 박현우의 눈에는 살기가 서렸으며 마치 분노에 찬 맹수처럼 가슴이 미친 듯이 들썩였다. ‘고발이라?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는 핸드폰을 집어 들어 그 고발 메일을 익명으로 한정 그룹 대표실 메일함에 보냈다. ‘사업계 총수로서의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제론이 인천에서 얼마나 더 권세를 부릴 수 있는지 한번 지켜볼 거야.’ 바로 그때 함께 있던 한 재벌 2세가 얼굴색이 하얗게 질린 채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박현우, 방금 부신 그 전시용 위스키 캐비닛 안에는 79년산 로마네콩티가 한 병 있었어. 대략 시장 가격이 16억 원은 훌쩍 넘는다고 들었는데...” 빨간 머리 재벌 2세가 비웃듯 말했다. “당황해할 필요 없어. 이쪽은 우리 인천의 황태자 박현우야! 얼마든지 배상할 수 있어!” 그 말에 카드가 이미 정지된 사실이 떠오른 박현우는 몸이 굳었다. 다시 바닥에 흩뿌려진 그 익숙한 술병을 보자 그의 눈동자가 확 축소되었다. 그는 턱을 꽉 다문 채 돌아서서 빨간 머리 재벌 2세를 향해 말했다. “오늘 술값 네가 먼저 계산해 줘. 나중에 갚을게.”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눈이 휘둥그레진 빨간 머리 남자는 그 뜻을 이해하는 순간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뭐? 방금... 뭐라고 한 거야?” ‘인천의 황태자가 친구한테 술값을 떠맡기다니!’ 생전 처음 치욕을 느낀 박현우는 이를 갈며 주먹을 꽉 쥐었다. “제론, 딱 기다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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