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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하승우 앞의 터치스크린에 최종 점수가 선명히 보였다. 황채은:9.8점. 소은지:9.9점 무대 위의 황채은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지고 말았다. 게스트석에서 주나연은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옆에서 항상 태연하던 한준현조차도 멍해졌다. 관중석에서 물결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져서야 그들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은지가 이겼어! 우리 은지가 정말 이겼어!” 열렬한 환호 소리 속에서 하승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눈빛으로 소은지를 응시하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인해 약간 쉰 것 같았다. “정말 아주 오랫동안 나는 ‘영원한 사랑’을 이렇듯․․․ 심금 울리게 해석한 버전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은지 씨, 은지 씨의 노래에는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하승우가 어떤 라디오 진행자에게도 이렇게 높은 평가를 준 적이 없었으므로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황채은에게 가장 무거운 일격이었다. 황채은의 팬들 중 누군가가 일어나서 큰 소리로 따지는 사람이 있었다. “하 심사 위원님, 우리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황채은의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 어느 점이 소은지보다 못해요? 소은지가 백혜은을 모방했다는 이유만으로 편애하는 건가요? 황채은에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하승우는 의미심장하게 황채은을 한 번 바라본 후, 관중석을 향해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황채은의 기술은 흠잡을 데 없지만, 예술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은지는 후자를 해냈습니다.” “마음을 움직였다고?” 팬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웃음거리를 들은 듯 비웃으며 말했다. “소은지는 라디오 방송계에서 진작 자취를 감춘 늙은이를 모방한 것뿐인데 누구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말입니까?” 하승우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말조심하세요! 백혜원 여사는 라디오 방송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며 모독해서는 안 됩니다!” 황채은은 하승우의 날카로운 말투에 기가 눌려 즉시 마이크를 들고 일부러 대범한 척하며 팬들에게 말했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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