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화

“무슨 뜻이야?” 진우빈은 손에 들고 있던 봉투를 꽉 움켜쥐며 얼굴을 찌푸렸다. “육성주, 설마 아직도 초원이를 곤충족 첩자라고 의심하는 거야?” “진우빈, 너도 느끼고 있을 거야.” 육성주는 얼굴을 굳히며 낮게 말했다. “초원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히 기억을 잃었거나 지능이 낮은 게 아니야.” 그는 진우빈을 이끌어 소파에 앉히고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만약 초원이가 단순한 기억상실이었다면 순혈 인간 여성체가 기력까지 가진 데다 F급 정신력으로 SS급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원래 속했던 연맹이 벌써 찾아왔어야 해.” 육성주는 진우빈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 연맹에서도 초원이를 찾으러 온 적이 없어.” “그치만...! 민혁이랑 내 체액 검사도 다 정상으로 나왔잖아. 그거면 초원이가 곤충족 첩자 아니라는 증거 아니야?” 진우빈은 벌떡 일어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도 그걸로 초원이를 의심하는 건 아냐.” 육성주는 진우빈의 성격을 잘 아는지라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날 네가 달리던 중에 뭔가에 맞아 기절했다가 깨어났더니 초원이가 네 몸 위에서 자고 있었다고 했지?”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물었다. 진우빈은 잠시 눈을 감고 그날을 떠올렸다. 육성주의 명령을 받고 우기의 수인을 제거하러 갔다가 백호연맹에 잠입한 곤충족 수인들에게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간신히 그들을 죽이고 부상당한 몸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위험한 기운은 느끼지 못했는데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을 땐 윤초원이 그의 몸 위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이어 독이 발작했을 때 그녀가 기력을 써서 그를 안정시켜주었다. 진우빈은 그때까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기에 그날 상황을 다시 또박또박 육성주에게 설명했다. “진우빈, 혹시 이런 생각은 안 해봤어?” 육성주는 오랫동안 눌러왔던 말을 마침내 꺼냈다. “널 기절시킨 게 바로 초원일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초원은 네 몸 위에 자고 있었던 게 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