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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새콤하고 매콤한 맛의 감자채가 완성되자 그 향기가 주방 가득 퍼졌다. 주방 문 앞에 서 있던 육성주와 진우빈은 본능적으로 깊게 한 번 숨을 들이쉬며 그 향기를 음미했다. 감자채가 완성된 후, 윤초원은 세 사람 분량의 칼국수를 추가로 끓였다. 육성주는 깊은 눈빛으로 감자채를 바라보았고 진우빈은 감탄에 찬 얼굴로 그 향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여성체가 만든 요리는 향기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 보였다. 분명 맛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녀에게만 요리를 맡길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진우빈은 앞으로 좀 더 능동적으로 행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은 조금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진우빈은 고개를 돌려 식탁에 놓인 몇 가지 탄 음식을 보며 아마 윤초월은 더 이상 육성주에게 요리를 시키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는 그녀 앞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계속 쳐다보지 말고 얼른 먹어.” 윤초월은 면을 덜어내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초원아... 정말 맛있어. 요리 진짜 잘한다.” 진우빈은 다가가 칼국수와 감자채의 향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육성주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아무 말 없이 감자채를 들고 식탁으로 가서 자신이 만든 검게 탄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재빨리 쓰레기봉투를 교체했다. “빨리 먹어. 내 요리는 그냥 그렇다니까.” 윤초원은 국수를 들고 식탁에 앉아 천천히 불며 말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인간 세계에서 그녀의 요리 실력은 그저 평범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영양제를 먹던 진우빈과 육성주에게 이 요리는 아마도 진정한 맛있는 음식이었을 것이다. 육성주는 조용히 음식을 먹으며 마음속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우주연맹의 여성체들은 대부분 철저하게 귀하게 자란 존재들이었고 설령 귀하게 자라지 않았더라도 여성체가 요리를 배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배가 부른 후, 육성주와 진우빈은 자발적으로 설거지를 했다. 윤초원은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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