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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날 함정에 빠뜨린 거예요

그 순간, 하윤슬은 깨달았다. 이건 명백한 함정이라는 것을. 허수정은 그녀를 강우 그룹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 아니, 투자 업계에서 아예 완전히 매장시키려는 계략을 세우고 있다. 하윤슬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난 당신이랑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녀는 자신의 위치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허수정은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허수정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단정했다. “더 하실 말씀 없으면, 전 이만 끊겠습니다.” “강 대표님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요! 날 일부러 함정에 빠뜨렸어요!” 하윤슬은 그녀의 연극에 맞장구를 쳐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여 직설적으로 자기 생각을 쏟아냈다. “강 대표 때문이라고요? 김 비서님, 생각이라는 걸 좀 하고 말하세요.” 말을 마친 뒤 허수정은 뚝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윤슬은 다시 전화를 걸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허수정은 이미 명백하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강주 출장 때부터 모든 걸 계획했을 테니 지금 묻는다 한들 나올 대답 따위 있을 리가 없다. 하윤슬의 심장은 두려움으로 조여들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그녀의 커리어는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다.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는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강우 그룹은 회사 이미지를 위해 그녀를 희생양으로 삼을 게 뻔했다. 그렇게 되면 업계에서 영원히 발을 들일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때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강주하였다. “윤슬아, 하영 프로젝트 어떻게 된 거야? 과장님 완전 폭발하셨어! 사무실 유리까지 부수고 난리야! 그거 네가 담당했잖아, 괜찮은 거야?” 하윤슬은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나 당했어.” “뭐? 누구한테?” “허수정. 그 여자가 나한테 기술 도면을 달라고 했었거든. 그다음엔... 무슨 방법을 쓴 건지 문자며 메일 기록까지 전부 지워버렸어.” 강주하의 목소리가 단숨에 높아졌다. “허수정이라고? 너 그 사람한테 원한이라도 샀어? 아니, 착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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