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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이런 말이 나돌아다니는 것도 어이가 없어!

“장난한 적 없어.” “근데 하윤슬을 진지하게 대하면 안 됐어. 이모님은 벌써 며느리로 허수정을 마음에 담아 뒀잖아. 괜히 또 이모님을 자극하고 싶어? 네가 허수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모님은 네 친엄마야.” 강태훈은 대답하지 않았고 얇은 입술만 꽉 다물었다. 커다란 그림자가 복도 어둠 속에 반쯤 잠겼다. 응급실 문 위의 등이 툭 꺼지고, 의사가 마스크를 벗으며 나왔다. “허수정 보호자분?” 주시완이 곧장 다가갔다. “제가 보호자예요! 상태가 어때요?” “수술 부위가 벌어지면서 과다 출혈이 있었습니다. 다시 봉합했고, 곧 나올 겁니다.” “그럼 생명에는 지장 없다는 거죠?” “네. 다만 복강 수술이라 감염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떠났다. 주시완은 괜찮다는 말에 비로소 길게 숨을 내쉬었다. 돌아서 보니, 강태훈이 자리를 뜨려 하고 있었다. 주시완은 급히 쫓아가 강태훈의 팔을 잡았다. “지금 가려고? 너무 매정한 거 아니야? 곧 나올 텐데 하다못해 병실까지 데려다 줄 수 있잖아. 수정이는 국내에 친구도 거의 없어서 우리 둘뿐이야.” “돌아가야 해. 아까 피를 본 것 때문에 하윤슬이 놀랐어.” 급히 나서면서도, 복도 한쪽에서 얼어붙은 하윤슬의 당황한 모습이 눈에 선명했다. “허수정이 화가 나서 하윤슬을 고의 상해죄로 신고하는 건 안 무서워?” “...” 그게 무섭지 않았다면 응급실까지 달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허수정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하윤슬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 허수정은 강태훈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허수정의 시선은 한순간도 강태훈한테서 떨어지지 않았다.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허수정은 겨우 입술을 끌어올렸다. “하윤슬 씨를 탓하지도 마. 수술 자국이 있는 줄 몰랐을 거야. 급해서 밀친 거지...” 강태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주시완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이 꼴이 돼서도 그런 말이 나와? 게다가 이런 때는 하윤슬을 만나면 안 됐지. 애초에 하윤슬은 네가 모함한 거라고 떠들고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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