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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강 대표랑 엮여버렸어

하윤슬은 허수정의 뒷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이어지는 강태훈의 목소리를 들었다. “엄마 깨어나셨어. 이쪽 일 다 마무리하고 다시 전화할게.” “응.” 하윤슬은 이미 꺼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복잡한 심경과 혼란을 느꼈다. 사실 주시완이 찾아와 그런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이미 하윤슬은 강태훈과 이혼하고 이 관계를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주시완의 말을 듣자마자 하윤슬은 갑자기 자기가 강태훈에게 다시 이혼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강태훈은 그토록 조심스럽게 하윤슬을 보호해 왔고 극렬히 반대하는 이정애를 보면서도 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꿋꿋이 버텨주었다. 그에 비해 하윤슬은 너무 쉽게 강태훈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강태훈이 말했던 것처럼 하윤슬은 무슨 일만 생기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을 긋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강태훈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강태훈의 다정함과 세심함, 그리고 자신만을 향한 노골적인 편애. ‘왜 예전에는 단 한 번도 알아채지 못했던 걸까?’ 하윤슬은 이불로 얼굴을 덮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주하가 돌아온 것이었다. 그녀는 현관에 놓인 신발을 보자마자 곧장 하윤슬의 방으로 달려왔다. “난 네가 안 돌아올 줄 알았는데!” 강주하는 말을 마치는 순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물었다. “너 무슨 일 있어?” 하윤슬은 무의식적으로 부인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연애 문제는 강주하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나 갑자기 내가 나쁜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응?” 강주하는 곧장 눈썹을 들썩이며 다가와 물었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갑자기 이렇게 횡설수설하고.” “어떤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은 나한테 줄곧 잘해줬거든. 근데 나는 그걸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그 사람의 노력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았어...” 솔직히 말해서 최지석이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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