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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아부의 향기가 진하게 풍겨

강태훈은 손을 들어 미간을 주무르며 그저 호기심 때문이라고 자기에게 최면을 걸었다. 그게 아니면 단순히 하윤슬의 상처가 걱정돼서 이러는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하윤슬은 프로젝트 중에 다친 거니까 대표인 강태훈이 신경 쓰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강태훈은 이 이유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 하윤슬은 다시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운전기사가 더 이상 답장을 보내지 않은 걸 확인하자 하윤슬은 휴대폰을 치우고 회의에 집중했다. 아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상대를 삭제한 건 어차피 우준을 떠난 후 이쪽 사람들과 연락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쪽에서 다시 친구 신청을 보냈다. 하윤슬은 나쁜 짓을 하다 딱 걸린 기분이 들며 괜히 민망해졌다. 사실 별 뜻은 없었다. 그냥 낯선 사람을 카톡 친구로 두는 게 어색했을 뿐이고 운전기사가 다시 자기와 연락할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하 주임님, 혹시 더 보충하실 부분 있나요?” 양지훈이 갑자기 화살을 하윤슬에게 돌리자 하윤슬은 급히 미소를 지으며 밤새 준비한 보고 자료를 열었다. “현재 공사 현장 상황을 보면 안전과 관련된 문제점을 몇 군데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이미 놀이시설 쪽 담당자와는 얘기를 나눴고요. 이제는 주 건물 쪽에서도 시설 점검과 재검을 좀 강화했으면 해요. 특히 작업자들 안전모 착용은 반드시 철저히 관리해야 해요.” “맞아요, 그건 정말 맞는 말이에요.” 양지훈이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현장에 갔다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인부를 두 명 봤어요. 위험한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집니까? 프로젝트 이미지에 피해라도 가면요? 하 주임님 말이 딱 맞아요, 저도 그 얘기를 딱 하려던 참이었어요. 하 주임님이 귀띔해서 다행이네요.” 그 말투는 딱 봐도 티가 날 정도로 아부의 향기가 진하게 풍겼다. 총책임자가 이렇게 나오자 다른 직원들도 일제히 맞장구쳤다. “그렇죠, 하 주임님 말씀은 다 우리를 위한 거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윤슬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뭔가 말하려다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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