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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비교도 안 돼

라이언이 직접 아침을 만들어 건넸다는 사실에 하윤슬은 솔직히 놀라긴 했다. 하지만 감동까지는 아니었다. “굳이 강 대표님이랑 비교할 필요 없어요.” 애초에 그 누구도 강태훈과 비교될 수는 없다. “나도 그건 알아요. 집안이든 배경이든 지위든 뭐든 간에 비교가 안 된다는 거.” 라이언은 어깨를 으쓱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나랑 강 대표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우리 부모님은 내가 누구랑 결혼하든 간섭하지 않거든요. 사실은... 남자라도 데려가면 반가워하실걸요?” 하윤슬은 그 말이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부잣집 사람들은 대부분 배타적이고 은근히 신분을 따지는 법이었으니 말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거고 현실에서는 누가 봐도 자식의 짝으로 어울리는 집안 사람을 찾고 싶어 하지 않나. “라이언 씨, 난 라이언 씨 인생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나한테 시간 낭비하지 마요.” 하윤슬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러자 라이언의 태도가 순식간에 단호해지더니 시선은 그녀의 손에 들린 아침밥으로 향했다. “그게 시간 낭비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에요. 윤슬 씨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윤슬 씨는 그냥 내가 윤슬 씨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걸 보면 돼요.” “...” “출장 조심해서 다녀와요. 누가 괴롭히면 바로 전화하고요. 누구든 내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는 미소 지으며 말한 뒤, 차에 올라 그대로 떠났다. 하윤슬은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손에 들린,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도자기 냄비를 내려다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라이언이 강태훈과 비교된다는 건, 애초에 승산 없는 싸움이었다. 그러나 애초에 문제는 그게 아니라 하윤슬 자신이 더는 누구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는 거였다. ... 열 시가 좀 넘어서, 하윤슬은 짐을 챙겨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전날 밤 푹 잔 덕분에 컨디션은 괜찮았고 비행기 안에서 자료 정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권을 발급받으려는데,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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