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강태훈
양재혁이 웃으며 말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 윗분들과 협의해 보죠.”
말을 마친 후 손에 들고 있던 또 다른 종이봉투를 하윤슬에게 건넸다.
“아, 그리고 이것도 한번 보세요. 이것은 다른 회사들이 전에 농산물 재가공을 한 실적 자료입니다. 전망이 아주 좋은 업종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죠. 지금 나라에서도 농업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런 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부장님도 알고 계시죠?”
하윤슬이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위에서 고개를 끄덕여 주기만 하면 많은 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다만 날씨도 변덕스럽듯이 이런 일들을 처리할 때도 갑작스러운 상황이 제일 두려운 거였다. 다들 기쁨에 겨워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누가 수작을 부려 안 된다고 하면 기대보다 더 큰 실망감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또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네, 한번 볼게요. 지성 컴퍼니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첫 미팅이 끝난 후 하윤슬이 자리에서 일어나 갈 준비를 하자 뒤에 서 있던 양재혁이 갑자기 한마디 했다.
“부장님, 조금 전에 밥 사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양재혁이 이렇게 말한 이상 하윤슬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아이고, 제가 깜빡했네요. 자료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제가 한 말도 잊어버렸네요. 매니저님, 뭐 먹고 싶으세요? 제가 살게요.”
“여기까지 출장 왔는데 어떻게 부장님더러 사라고 하겠어요. 저는 그저 우리 협력이 좀 더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앞으로 함께 일해야 하니까요.”
상대방이 혹시라도 지성 컴퍼니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할까 봐 하윤슬은 실사를 하러 왔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제가 사겠다고 했으니 제가 사야죠!”
말을 마친 하윤슬은 도수미와 손세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더러 직접 식당으로 가라고 했다.
“제 밑에서 일하는 주임 두 분도 소개해 드릴게요.”
“좋아요!”
양재혁은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좀 이따 저희 상무님이 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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