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화 귀국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
최지석과 강주하는 완전히 아름이와 이솔이의 친부모와 다름없었다. 엄마인 그녀보다 더 부모 노릇을 잘하고 있었다. 만약 잘못이 있다면, 그것도 자기 잘못이었다.
그녀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함께 지낼 시간도 잘 내지 못했기에 지금 이솔이가 갑자기 가출한 것이었다.
“윤슬아, 안심해. 내가 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솔이를 찾아낼 거야!”
하윤슬은 최지석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더 컸다.
통화를 마친 뒤, 하윤슬은 핸드폰을 끄지 않았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핸드폰이 스스로 신호가 끊기기 전, 그녀는 특별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보았지만, 여전히 이솔이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었다.
그저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랄 뿐이었다.
“하윤슬 고객님, 안녕하세요! 고객님께서 우리 항공사의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에 당첨되셨습니다. 지금 일등석으로 가실 수 있어요.”
갑자기 항공사 제복을 입은 스튜어디스가 하윤슬에게 다가오더니 허리를 굽혀 말했다.
“추첨 활동 같은 건 참여한 적 없는데요.”
“저희가 항공권에서 추첨한 것입니다.”
하윤슬은 앞쪽을 한번 보았다. 그녀는 원래 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일등석은 인터넷이 가능한 거 맞죠?”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그녀는 스튜어디스 뒤를 바짝 따라 일등석으로 갔다. 이 비행기는 별로 크지 않기에 일등석은 네 자리뿐이었다.
하윤슬이 무심코 한 번 훑어보니 일등석은 그녀를 제외하면 뒤쪽 좌석의 고객 한 사람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온몸을 담요로 가리고 있어서 하윤슬은 심지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분간할 수 없었다. 다만 체형으로 보아 남자라고 판단할 수 있었으며 키도 작지 않은 것 같았다.
핸드폰이 드디어 다시 인터넷에 연결되자, 하윤슬은 바로 현재 상황을 물어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로 이솔이는 여전히 소식이 없었다.
하윤슬은 심지어 이 아이가 진짜 혼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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