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화 허수정, 너 또 나를 속였어
“...”
주시완이 모를 리가 없었다. 이건 확정된 사실과 마찬가니니까.
이솔이가 강태훈의 아들이 아니라면 이건 귀신이 장난친 거다.
다만 문제는...
“그런데 너 애 엄마는 어떻게 찾을 생각이야?”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는 아이를 덥석 강씨 가문으로 들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 아이의 등장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파장이 큰 일이기도 했다.
강태훈 역시 아무 생각 없는 건 아니었고 당연히 조사할 생각이지만 지금 당장 이솔에게 들이대는 건 바람직하지 않았다.
“아이가 왠지 나한테 적대감이 있어. 괜히 뒤를 파는 것보단 이솔이가 직접 말해주는 게 더 빠를 것 같아.”
주시완이 어이없다는 듯 이솔을 턱으로 가리켰다.
“하? 얘는 뭘 물어봐도 ‘몰라요’만 대답하는 애인데 뭘 말해 주겠어?”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대답하는 줄 알아?”
“...”
그건 절대 아니다.
주시완은 벌써 이 아이의 지능이 자기보다 높은 게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솔이가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은 순전히 말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이솔을 데리고 해솔재까지 데려다준 뒤에야 주시완은 발걸음을 떼었고 떠나기 싫어서 몇 번이나 뒤돌아봤다.
물론 그는 컴퓨터를 준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고 이솔도 넘겨주기로 했던 그 번호를 확실히 보내줬다.
회사로 돌아온 주시완은 원래 업무부터 처리하려 했지만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키보드를 밀어버리고 종이를 꺼내 번호를 적었다.
그는 이 번호를 본 적이 없었다. 휴대폰에 입력해봐도 저장된 연락처와 일치하는 게 없었고 가장 먼저 허수정의 번호와 대조해 봤지만 다행히 달랬다. 그걸 확인하자마자 주시완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는 자기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가 사실은 잔인한 사람이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똑똑똑.
그때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주시완이 고개를 들자 이전에 그가 이솔을 찾으라고 보냈던 부하가 들어왔다.
“대표님, 계속 찾아야 합니까?”
“아니. 이미 찾았어.”
주시완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번호가 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