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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넌 이제 강 대표님을 볼 수 없어

허수정의 칼끝은 처음부터 강태훈의 목숨을 겨누고 있었다. 그녀는 온 힘을 실어 단검을 찔러 넣은 뒤 두 손으로 칼자루를 움켜쥔 채 끝까지 밀어 넣었다. 푸슉! 순식간에 피가 솟구쳐 그의 정장과 하얀 셔츠를 흠뻑 적셨다. 사실 그 셔츠는 강태훈이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오늘은 하윤슬을 볼 수 있는 날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골랐던 옷이었다. “태훈아, 난 죽는 거 안 무서워. 그러니까 나랑 같이 죽자. 같이 죽으면... 영원히 떨어지지 않아도 되잖아.” “안 돼... 강태훈!” 하윤슬이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몸은 끝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시야는 제멋대로 흐려지며 눈앞의 형체마저 점점 무너져 내렸다. 의식이 완전히 끊어지기 직전, 그녀의 귀에 마지막으로 남은 건 허수정의 미친 듯한 웃음소리와 숨이 끊어질 듯 낮고 쉰 강태훈의 목소리였다. “나 신경 쓰지 말고... 먼저 윤슬이부터... 구해...” ... 하윤슬은 끝없는 심연 속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몸은 허공에 떠 있는 듯했고 아래로...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정선희의 모습이 점점 멀어지더니 이내 어둠 속으로 삼켜졌다. 강주하, 그리고 이솔이와 아름이는 손을 뻗어 무언가를 말하는 듯했지만 끝내 닿지 않는 거리 속에서 하나둘씩 희미해져 갔다. 하윤슬읔 놓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마치 누군가가 깊은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것처럼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순간 속이 울렁거리며 강한 구토감이 치밀어 올랐다. 화들짝 눈을 뜬 하윤슬은 고개를 급히 옆으로 돌리자 올라온 신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깨어났어! 깨어났어요! 빨리 의사 불러요!” 귀 옆에서 들려온 건 최지석의 다급하고 흥분된 목소리였다. 곧이어 복도 쪽에서 우르르 몰려오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하윤슬의 머릿속은 텅 비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저... 계속 토할 뿐이었다. 한참이 지나자 마른 헛구역질만 남았다. 더는 나올 것도 없는데도 고통은 멈추지 않았고 위장이 비틀리듯 쥐어짜이면서 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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