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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왜 하윤슬은 강씨 가문에 들어올 수 없어요?

강태훈이 떠올릴 수 있는 것, 그리고 강씨 가문이 원하는 건 결국 아이들뿐이었다. “빼앗겠다는 게 아니야! 두 아이가 우리 집안의 혈육이니까 데려와야지. 하윤슬을 따라 밖에서 고생하게 둘 수는 없잖아!” 강한석은 이 사실을 강태훈에게 숨길 생각이 없었다. 애초에 숨길 수도 없는 일이었다. 다만 이렇게 빨리 아들과 이 문제를 꺼내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게 고생인지 행복인지는 아이들이 판단할 문제예요. 아버지가 정할 일은 아니에요.” “아직 어린 애들이 뭘 안다고 그래? 당연히 엄마 곁에 있고 싶어 하겠지. 하지만 우리 집은 하윤슬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게다가 혈육은 밖에 떠돌게 둘 수도 없어.” 강태훈은 바짝 마른 입술을 천천히 눌러 적셨다. “내가 있는 한 아이들은 밖에서 떠돌지 않아요.” 그는 단 한 번도 두 아이가 하윤슬과 함께 떠돌며 고생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아이들은 그녀의 손에서 잘 자라고 있었고 건강하며 사랑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의젓했다.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그는 진심으로 하윤슬에게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어리석은 소리는 하지 마!” 강한석이 소리를 높이려다 아들의 몸 상태를 떠올리고는 급히 톤을 낮췄다. “태훈아, 내가 뭘 걱정하는지는 너도 알잖아. 정말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집으로 데려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하윤슬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아무도 장담 못 해.” “윤슬이는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우리 집과 적대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어요. 불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내가 왜 불안해해?” 강한석이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래, 예전에 네 어머니가 잘못했어. 허수정이 그렇게까지 제멋대로일 줄도 몰랐고. 하지만 지금은 달라. 우리는 절대 네가 허수정과 다시 엮이게 두지 않을 거야. 하지만 하윤슬은 우리 집안에 들어올 수 없어.” “왜죠?” 강태훈은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몇 번이나 시도해도 몸에 연결된 모니터 선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했다. 결국 그는 손을 뻗어 선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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