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8화 가장 오래 참은 시간
“꿈도 꾸지 마! 내가 머리 깎고 비구니가 되는 한이 있어도 너랑은 절대 엮이지 않아!”
강주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채 그대로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 그러자 주시완이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이렇게 그냥 가?”
강주하는 그의 손을 한번 보고 다시 그의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
그녀의 비명에 주시완은 깜짝 놀라 황급히 그녀의 입을 막고 그대로 방 안으로 끌어당겼다.
“호텔 사람들을 다 불러 모을 셈이야?”
‘이 여자 진짜 제정신이 아니야.’
강주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의 손을 노려봤다.
“너... 너 아까 오른손으로 날 잡고 입을 막았지?”
“그래, 그래서?”
주시완은 영문을 몰라 눈을 깜빡였다.
“그럼 방금 그 짓은 어느 손으로 했는데?”
주시완은 할 말을 잃었다. 그가 멈칫하는 순간 강주하는 모든 걸 확신했다.
‘자기 그걸 만졌던 손으로 내 손을 잡고 입까지 막았다는 거잖아!’
“웩!”
강주하는 그대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변기를 끌어안고 구역질했다. 주시완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었다.
강주하의 토하는 모습에 그는 그녀를 변기에 집어넣고 싶을 지경이었다.
“너 제정신이야? 내 방에서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야? 먼저 문 두드리고 들어와서 내 기분 다 망쳐 놓은 게 누군데? 지금 내가 얼마나 불편한지 알아? 내가 피해자거든!”
강주하는 주시완을 노려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급하게 끌어올린 그의 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미쳤어. 진짜! 주시완, 이 일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특히 윤슬이랑 강태훈한테는 더더욱 말해서는 안 돼! 그냥 없던 일로 해! 알았어?”
말을 마치자마자 주시완이 뒤쫓아와 무슨 짓이라도 할 까봐 강주하는 바람처럼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문이 닫히자 주시완은 입꼬리만 몇 번 씰룩일 뿐 머릿속엔 한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이없어.’
TV에서는 여전히 자극적인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주시완은 이미 식어버렸다.
그는 리모컨으로 화면을 꺼 버리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계속할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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