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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미안해요, 나 결벽증이 있어요

하윤슬은 병실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힘을 몽땅 빼앗겨 마지막에 눈을 감을 때조차 기절했는지 아니면 잠 들었는지 분간할 수 없었다. 창밖의 햇살이 스며들어 하윤슬의 작은 얼굴 위에 비추어 한층 더 맑고 단정한 인상이 도드라졌다. 하윤슬의 아름다움은 화려하고 농염한 계열이 아니었다. 청순하고 밝은 쪽에 가까웠다.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과 또렷한 살굿빛 눈매는 맑고 생기가 있었다. 연한 색의 헐렁한 옷만 입어도 대학 새내기 같은 분위기를 풍겼고 몸매를 살짝 드러내는 성숙한 차림을 하면 단숨에 순수와 관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위기를 띠었다. 게다가 허리가 몹시 가늘어 강태훈이 한 손으로 그녀를 쉽게 품 안에 가둘 수 있었다. 보통 이런 체형은 마른 편이기 마련이지만 그녀의 앞 라인은 선명했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정도는 아니어도 충분히 매혹적인 곡선을 지니고 있었다. 강태훈은 조금 전부터 줄곧 그녀의 곁에 앉아 한 번도 그녀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러다 강주하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주시완이 어쩌다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주하는 하윤슬의 절친이고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기에 이 일은 반드시 자신이 나서야 했다. 하윤슬을 방해할까 봐 강태훈은 휴대폰을 쥔 채 이를 악물고 조심스럽게 병실을 나섰다. 그리고 주시완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참 울린 끝에야 연결됐다. “여보세요. 태훈...” 주시완의 목소리에는 무언가에 찔리는 기색이 묻어났다. “강주하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강주하가 말했어?” 주시완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강태훈은 그의 말에 놀라까 봐 휴대폰을 살짝 떼어 들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해!” 주시완은 방금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했다. 물론 자신이 중간에 풀려버린 일은 교묘하게 빼놓았다. 그는 말할수록 억울한 건 자기라고 호소했다. 흥을 깨뜨린 것도 모자라 결국엔 자기가 그녀를 달래기까지 해야 했다. 강태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끝까지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낮고 단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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