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2화 처음 먹어보는 딸기

하윤슬은 두 눈을 깜빡이면서 강태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허수정이 수술을 받았으니 강태훈은 밤새 곁에 있어 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친구가 보살펴 주고 있어. 그곳에 있어도 도움이 안 돼.” 강태훈은 정장 외투를 벗으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하윤슬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혹시 남자야? 네가 말한 그 친구는 남자인 거야?” 강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허수정을 보살펴 주고 싶어 하는 친구야.” 하윤슬은 그제야 모든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 강태훈과 허수정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기에 사랑하면서도 사귀지 않는지 궁금했었다. 이제 보니 두 사람 사이에 다른 남자가 끼어 있었다. 강태훈은 평소에 말이 적고 내성적인 남자였다. 지금 허수정을 보살펴 주고 있는 남자는 분명 강태훈보다 더 다정할 것이다. 그래서 하윤슬은 허수정이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여겼다. ‘강태훈은 나를 데리고 가면 허수정이 질투할 거라고 생각했나 봐.’ “밥은 먹었어?” 강태훈은 하윤슬이 끼니를 거를까 봐 걱정했다. “아니. 다이어트해야 해서 먹지 않았어.” 하윤슬은 별로 입맛이 없었다. “저녁에 뭐라도 좀 먹어야지. 비서한테 전화해서 음식을 주문하라고 할게.” 하윤슬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강태훈은 리더 자질을 타고난 것처럼 다른 사람을 지휘하는 것에 능숙했다. 강태훈은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깨끗하게 씻었다. 예쁜 그릇에 담아 그녀의 앞에 내려놓고는 제일 크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딸기를 건넸다. “유명한 농장에서 수확한 딸기야. 아주 맛있을 거야.” 하윤슬은 딸기를 먹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딸기를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안 거지?” 그녀는 딸기를 좋아했지만 사 먹은 적이 별로 없었다. 1년 전에 한 번 먹어보고는 다시 사지 않았다. “중학교 때 딸기를 먹기 좋아했잖아. 점심시간에 혼자서 다 먹던데...” 중학교라는 말에 하윤슬은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녀는 중학교 때 처음 딸기를 먹어보았다. 반에서 집안이 부유했던 한 학생이 반 친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