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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이운해가 뜨거운 수건으로 얼굴을 찜질하고 있었고 한영애는 약상자에서 타박상에 바르는 연고를 찾고 있었다. “당연히 너 때문이지. 어젯밤에 네가 연락이 안 되니까 우린 네 큰아빠가 또 무슨 짓을 꾸민 줄 알았단 말이야. 그래서 네 아빠가 큰아빠한테 따지러 갔다가 말다툼 끝에 싸움이 붙었어.” 한영애가 화를 내며 말했다. 회사로 오는 길에 진태하는 이하음에게 어젯밤의 일을 부모님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알려줬다. 이하음이 책상 앞으로 다가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아빠가 맞아서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마음도 따뜻해졌다. 그녀는 엄마 아빠의 영원한 보물이었다. “아 참, 하음아. 네 생일 며칠 뒤로 미루기로 했어.” 한영애가 이운해의 얼굴에 연고를 발라주며 달리 방법이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에 이하음이 흠칫 놀랐다. “왜요? 친구들이랑 선생님들한테 다 말해놨단 말이에요.” 이운해가 한숨을 쉬었다. “네 큰아빠가 혜정이 생일을 하루 앞당겨서 너랑 같은 날로 하겠다지, 뭐야. 대놓고 널 괴롭히겠다는 뜻이야. 우리가 피해야지 어쩌겠어.” 이하음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왜 피해요? 언니는 언니 생일 보내고 전 제 생일 보내면 되잖아요. 서로 방해될 일도 없는데.” 한영애가 연고를 이운해의 손에 쥐여주었다. “스스로 발라요.” 그러고는 딸을 돌아봤다. “네 큰아빠네 인맥이 우리보다 훨씬 넓잖아. 그때 가서 친척들이 다 혜정이 생일에 참석하면 네 기분이 좋겠어? 생일을 제대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한영애는 딸이 속상해할까 봐 생일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하음이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전 하음 씨 생일을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바로 그때 진태하가 갑자기 말했다. 한영애와 이운해의 시선이 일제히 진태하에게 향했고 이하음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미루는 건데요, 뭐. 며칠 늦어도 상관없어요.” 진태하가 말했다. “그 사람들 하음 씨를 괴롭히겠다고 생일까지 앞당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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