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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하음아...” 이운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하음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이혜정은 일부러 이하음을 자극해서 체면을 구기려고 한 것이다. 이석범은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그만하지 못해?” 이혜정과 이하음 중에서 누가 지든 이씨 가문의 체면을 깎을 것이 뻔했다. 이석범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이운산은 이석범의 눈치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혜정아, 농담이 지나치구나. 이씨 가문의 체면을 구길 생각이야?” 이혜정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피식 웃었다. “하음아, 네가 진다면 황천우와 입을 맞추는 건 어때?” “그건 너무하잖아. 겨우 생각해 낸 게 이거야?” 이하음은 내기에서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지게 되더라도 황천우와 입을 맞추고 싶지 않았다. 첫 키스는 사랑하는 남자와 하고 싶었다. 이운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혜정아, 다른 조건을 제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네가 진다면 정말 황천우와 입을 맞출 생각이야? 최영훈이 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주설아는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돈을 걸고 내기하는 건 어때요? 차라리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하음의 편을 들 것이다. 이혜정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돈을 걸고 내기하죠.” 이하음은 한영애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한영애는 절대 돈을 거는 내기에 참여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한영애는 지갑에서 보라색 은행 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에 1억이 들어있어.” 이운해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하음이 철없이 구는 것도 화나는데 당신도 이럴 셈이야?” 한영애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서슴없이 내놓았다. 그녀는 이운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당신이 숨겨둔 비상금도 내놓으세요.” “내, 내가 언제 비상금을 숨겼다고 그래?” 이운해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딴청을 피웠다. 한영애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오늘부터 거실 소파에서 자세요.” ‘자식을 도와주려 하지 않는 사람은 아버지라고 불릴 자격 없어.’ 이운해는 괜히 나섰다가 봉변당하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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