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5장 여자친구가 있어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민서희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벽에 머리를 박았다. 하지만 아픈 것도 뒤로한 채 번쩍 정신을 차리며 물었다. “네? 피가 흐른다고요? 어떻게 된 거예요?” 리안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민서희를 노려보며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체 환자를 어떻게 돌보기에 간병하러 왔다는 사람이 이런 것도 몰랐어요?” 민서희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상처에서 피가 흐른다고? 분명 움직인 적이 없는데 왜 피가 흐르는 거지?’ 문뜩 그녀는 어젯밤 일이 떠올랐다. 어제 임진이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걸까? 민서희는 두렵고 후회스러운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때 차가운 손이 민서희의 손을 감쌌다. 비록 손은 차가웠지만 민서희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바로 사라지게 했다. 기계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파?” “뭐가요?” “머리 부딪혔지? 많이 아파?” 리안은 믿을 수 없었다. 상처에 피가 흘렀다는 것은 아주 엄중한 일이다. 다음 수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이 남자는 전혀 긴장한 티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민서희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 남자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민서희는 그제야 자기가 머리를 부딪혔다는 사실이 떠올라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상처...... 빨리 의사 선생님께 알릴게요.” 이때 리안이 먼저 의사를 부르기 위해 달려 나갔고 임진은 잔뜩 겁에 질린 그녀를 위로했다. 민서희는 코끝이 찡해졌다. “임진 오빠, 혹시 어제 제가 끝까지 도와주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거예요? 다음에는 절대 안 그럴게요.” 임진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민서희는 다급히 말했다. “웃음이 나와요?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걱정하지 마.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나 괜찮아.” 민서희는 고개를 숙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왜 피가 흐르기 시작했을 때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요?” 그녀를 향한 임진의 눈빛은 더없이 부드러웠다. “다음에는 꼭 알려줄게.” 이때 의사가 다급히 달려와서 임진의 수술 부위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