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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장 얼굴이 어디에 긁혔어요

하긴 윤서아처럼 다른 사람 얼굴을 빌려 이득을 얻은 것도 아니고 부모가 물려준 본인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통스러운 과거로 인해 사무치게 미워하고 있으니...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민영매가 하늘에서 보고 있다면 얼마나 슬퍼할까? 자랑스레 여기던 예쁜 딸이 본모습을 되찾을 용기마저 없으니... 민서희는 머리를 숙이고 목이 메어왔다. 임진은 그녀의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주며 위로했다. “서희야,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네 얼굴이니까 네가 결정하면 돼. 복원이 싫으면 안 하면 되고 어차피 너의 곁에 남는 사람들은 다들 진심으로 네 자체를 좋아하는 거니까.” “네 외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험담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두지도 마. 그들은 그저 네 인생길에서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을 돌맹이들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니까.” 임진의 묘사에 민서희는 울다가 웃는 꼴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그래요.” 물처럼 맑은 눈망울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민서희가 입을 열었다. “임진 오빠, 저 결정했어요. 얼굴 복원할래요.” 다름이 아닌 오직 민영매를 위해서다. 이건 내 얼굴이다. 박지환과 윤서아는 과거형인 데다 박지환 때문에 눈이 멀고 아이도 잃었는데 오늘날 부모님이 주신 얼굴까지 포기한다는 게 말이 돼? 박지환은 그럴 가치도 없고 그녀가 그래야 할 의무도 없다. 임진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가볍게 입을 닿았다. 연락을 받은 엄 의사가 다시 돌아왔고 민서희는 약간 죄송스러웠다. “엄 의사님. 수고스럽게도 두 번이나 오게 해서 미안해요.” ”별 말씀을요. 민서희 씨가 뭐가 죄송스러워요. 어차피 제 부서도 병실하고 많이 가까워요! 그리고 요즘은 휴가 기간이라 임진 씨가 특별히 부탁해서 그렇지 다른 일도 없는걸요.” 엄 의사는 개의치 않았다. “민서희 씨, 얼른 자리에 앉으세요.” 임진이 특별히 부탁했다고? 이토록 신경을 써주는 임진에게 방금 억지를 부려 그의 호의마저 저버릴 뻔했다고 생각한 민서희는 손을 움켜쥐었다. 임진도 눈치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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