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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장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민서희, 다른 남자랑 평안하게 여생을 함께 할 생각을 버리는 게 좋을 거야! 서인준을 어떻게 망쳤으면 다른 사람도 똑 같은 결과를 맞보게 해 줄게.”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어난 민서희는 눈을 뜨자 앞이 캄캄했고 오직 소리로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는 걸 판단할 수 있었다. 그녀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이마에 식은땀을 닦고 있었지만 그 남자의 험상궂은 얼굴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재차 잠에 들기 힘든 그녀는 아예 갈아입은 옷을 들고 세탁하러 나갔다. 문을 열고 나가 민서희는 휴대전화로 아침 5시라는 걸 확인했고 복도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빨래방 입구에 도착한 민서희는 엘리베이터에서 급한 하이힐 소리와 함께 은서경의 당황한 말들이 들려왔다. “피를 토했다고요? 언제쩍 일인데 왜 이제야 알리는 거예요!” 간호사는 재빨리 설명했다. “대표님께서 병실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어요. 저희도 방을 청소하고 나서야 알게 된 거예요.” “지금은 상황이 어때요?” “대표님께서 방금 실신에서 깨어나 가지고 선생님이 몸을 검사 중이에요.”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 있는 민서희는 주위가 조용했는지 은서경의 흐느낌마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다 내 잘못이에요. 내가 둘을 억지로 갈라놓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건데... 이제는 몸이 이렇게 망가졌는데 수술이나 할 수 있을련지...” “사모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대표님이 의지가 확고하시니까 다 잘될 거예요.” 가장 먼 병실로 향하는 듯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민서희는 세탁기에 옷을 쑤셔 넣었고 세탁을 하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아래로 떨구었다. 피를 토한 걸 보니까 상태가 매우 심각한 가 보네... 다만 분명 복부를 다쳤는데 왜 피까지 토한 거지? 설마 상처가 복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몸에 문제가 이상이 생긴 건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박지환과 이제는 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민서희도 잘 알고 있었다. 임진을 만나면서 내려놓는 법도 배운 것이다. 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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