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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장 한 침대에서 자게 되다

이씨 아주머니는 의혹을 품고 있었다. 이호가 물었다. “잘못 기억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임진 씨라는 분 어제도 휴대폰으로 타자했었어요. 벙어리 아니에요?” ”벙어리긴 무슨.” 이장님은 이마를 찌푸렸다. “내가 직접 목소리를 들었다니까. 워낙 살가운 사람도 아닌 것 같아. 처음으로 물어본다는 말이 민서희 씨였으니까 인상이 아주 깊었어.” ”나도 기억해.” 이씨 아주머니가 맞장구를 쳤다. “문 앞에서 그 진동연 씨라는 사람하고 입으로 서로 대화했었어, 휴대폰을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고.” 그럼 왜 휴대폰으로 민서희와 대화를 했는지 이호는 의심스러웠다. 게다가 말로 하면 되는데 굳이 휴대폰으로 타자하려면 불편하지 않나?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 이호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이장님은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목에 이상이 생겨서 말을 못하나 보지. 그런 거에 그만 관여하고 집으로 들어가자. 날도 춥고 오늘 비가 내릴 것 같아.” 이호는 마음속의 의구심을 꾹꾹 누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 민서희와 임진이 장씨 아주머니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불과 1분 만에 장대비로 변했다. 바깥의 거센 빗줄기로 인해 방금 전까지도 맑게 개어 있던 하늘이 새까맣게 어두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장씨 아주머니는 황급히 문을 닫으며 탄식했다. “오늘 왜 이런대, 그나마 약재를 모두 거두어들였으니 망정이지 안 그러면 어쩔 뻔했어. 오늘 돌아가야돼? 비가 많이 내려서 길이 험할 텐데 그냥 하루 묵고 내일 떠나는 게 어때?”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한 마을 길은 대부분 흙으로 돼 있고 비가 거세게 내려 옆에 있는 산길로 돌아가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민서희는 천둥소리를 들으며 이마를 찌푸렸다. “돌아가기 힘들긴 하겠네요.” ”그럼 내가 이불 챙겨줄 테니까 하루 자고 가.” 장씨 아주머니는 흐뭇해하며 수납장을 열어 이불을 꺼내오자 문득 뭔가가 민서희의 뇌를 스쳤다. 이 집에는 방이 두 개고 방마다 침대 하나만 놓여있었다. 한 방은 장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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