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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장 무슨 일이 있던 간에 너를 사랑했을 거야

“일어날 수 있어요.” 침대에서 내려오자 머리가 어지러운 임진은 발걸음을 다잡고 거실로 향했다. 장씨 아주머니는 부엌으로 향하며 입을 열었다. “서희만큼 솜씨가 좋지 않아서 그냥 간단하게 볶은 요리밖에 없어요. 서희가 했던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아요. 배추찜처럼 쉬운 가정집 요리도 얼마나 탐스럽게 맛있게 만들던지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다니까요.” 임진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렇군요.” ”서희가 그쪽을 위해서 매일 요리 솜씨를 갈고 닦았다고 하던데요?” 임진이 어리둥절해 있자 민서희는 얼른 임진 쪽을 쳐다보았다. 표정을 볼 수 없으니 임진이 그녀의 지난 과거를 신경 쓰고 있는지 알 바가 없었다. 오랜 시간을 한 남자만을 위해 살아왔으니 말이다. “아주머니...” 그녀는 해명하고 싶었다. “맞아요.” 그녀의 말을 끊은 임진은 담담하게 답했다. “저한테 맛있는 거 해 주려고 새로운 요리들을 개발해 가면서 제 기분을 풀어주고 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늘... 서희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나중에 시집오면 더 이상 고생시키지 않고 모든 주방 일은 제가 가담할 거예요.” 장씨 아주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알콩달콩하니 보기 너무 좋네. 그래서 서희가 임진 씨가 어떻게 될까 봐 그토록 긴장했었던 거였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내가 봐도 부럽네.” 살짝 미소를 띠던 민서희는 음식을 받아 식탁에 올리며 가슴이 저려왔다. 분명 임진을 위해서 배운 요리가 아닌데고 임진이 그를 인정했으니 말이다. 그녀의 난처함을 알아준 그에게 고마운 동시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호였어도 질투했을 텐데... 식사 도중 입맛이 없는 그녀는 수저를 치우고 방에 들어오자 임진도 따라와 방문을 닫고는 조심스레 물었다. “왜 그래? 속이 안 좋아? 별로 입에 넣지도 않는 것 같더니만.” 민서희는 손을 움켜쥐고 용기를 내어 물었다. “임진 오빠... 아주머니가 식사하기 전에 했던 말 오빠와 얘기해야 될 것 같아서요.” ”무슨 얘기?” 임진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민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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