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1장 어느 손으로 건드렸어
“나가서 박지환 씨한테 물어보면 알 거 아니에요.”
”그건 안 되지.”
술로 담이 커진 그는 상스럽게 웃었다.
“박지환 주변에는 종래로 여자가 없었어. 아무리 예쁘게 생겼다고 허튼소리를 하면 안 되지. 그리고 박지환이 뭐가 좋아? 정말로 그 사람 여자라고 해도 황홀한 걸 느껴보진 못 했을 거야. 내가 박지환보다 능력도 있고 돈도 줄게. 한 번만 나랑 해 주라. 손해 보지는 않을 거야.”
말할수록 신이 난 그는 민서희의 몸을 어루만졌다.
“건드리지 말아요!”
민서희는 구역질을 참으며 그를 뿌리쳤다.
그 남자는 순간 화가 나서 민서희의 뺨을 거세게 내리쳤다.
“천한 년! 다 팔러 나온 주제에 누구한테 팔면 또 어때?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귀가 윙윙거리고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아픈 민서희는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 남자가 달려들어 그녀를 껴안고 세면대에 눕혀 탐욕스럽게 향기를 맡고 있었다.
“향기롭고 부드러워. 박지환 그놈은 이런 최상품을 어디서 구했대. 이건 내거야!”
그는 민서희의 개량 한복에 트인 장소를 더듬어 하얀 허벅지가 보이자 자극이 되었다.
“가만히 있으면서 눈 감고 즐겨. 다른 세상을 맛보게 해 줄게!”
차갑고 날카로운 대리석에 등을 대 고통스러운 민서희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그 남자의 추잡한 행동에 더욱 구역질이 났다.
“꺼져! 건드리지 말라고!”
”건드리지 말라고? 너 같은 여자 정말 가식적으로 거절을 잘한단 말이지. 내 눈에 들어서 아주 기분 좋겠어.”
그는 쌍스러운 말들만 계속 이어가며 민서희의 몸매를 훑자 핏대를 세우며 바로 행동에 옮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허나 탄탄하게 디자인된 한복은 몇 번이고 잡아당겨도 어쩔 수가 없자 그는 옷 안으로 손을 넣으려고 했다.
몸을 벌벌 떨던 민서희는 어디에서 힘이 솟구쳤는지 그를 밀쳤다.
남자는 미틀거리며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비명을 질렀고 정신을 차린 후 뒤통수를 만져보자 손에 핏물이 물들었다.
“아 놔! 별 거지같은 년이!”
그 남자는 손을 들었다.
절망감에 휩싸인 민서희는 두 눈을 감았다.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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