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4장 얼굴이 왜 이래

민서희는 초조해졌고 진동연은 차분히 답했다. “오늘 처음 뵀어요.” 진시호는 그의 말을 음미했다. “처음 보는데 마치 자기 여자인 것처럼 왜 이토록 감싸는 거야? 설마 민서희 씨 좋아해?” 그 말이 나오자 얼굴이 창백해진 심란연은 손을 움켜쥐고 진동연을 응시했다. 진동연은 태연하게 인정했다. “민서희 씨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건 맞지만 이 대표님처럼 술기운을 빌려 마구 달려드는 짐승을 딱 질색해서요.” 진시호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민서희도 알 수 없는 화약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신호는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사과문을 가져왔고 빈영이 데리고 나갔다. 심란연이 말을 건넸다. “시호 씨, 동연 씨, 먼저 나가 있어요. 민서희 씨 얼굴에 상처가 있어서 제가 처리해 드려야 하거든요.” 진동연과 진시호가 나가자 심란연은 가방에서 컨실러를 꺼내 조심스레 민서희의 얼굴에 갖다댔다. 심란연은 긴장했다. “많이 아파요? 죄송해요. 살살 문지를게요.” “아니에요.” 민서희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아무 짓도 못 했어요.” 심란연은 어리둥절해하며 복잡한 웃음을 지었다. “동연이가 이렇게 화내는 거 처음 봐요. 평소에 늘 차분하고 이성적이어서 사람을 때리기는 커녕 욕도 거의 안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오늘 이 대표님 얼굴을 보니까... 제가 알던 동연이가 아닌 것만 같아요...” 그녀는 말을 하면 할수록 넋을 잃고 민서희가 입을 열었다. “심란연 씨, 무슨 생각해요?” 정신을 차린 심란연은 착잡한 표정이었다. “아니에요...” 말하는 걸 꺼려하자 더 이상 묻지 않고 민서희는 마음속으로 심란연의 말에 공감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본인 역시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진동연이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듯 화를 거세게 냈었으니 말이다. “민서희 씨는 동연이에 대한 인상이 어때요?”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르던 그때 심란연이 불쑥 입을 열었다. 민서희가 답했다. “저를 도와준 아주 착한 사람 같아 보여요.” 심란연이 미소를 지었다. “착하죠. 상냥하기도 한데 야심이 없어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