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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장 저 자리가 원래 내 거야

민서희는 숨을 깊게 들이마쉬었다. “그럼 설득할 수 없겠네요.” ”넌 할 수 있어.” 박지환은 말끝을 흐렸다. “너한테 그럴 만한 능력이 있잖아.” 민서희는 얼굴빛이 굳어졌다. 다른 한 편 원주은은 수영장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기분이 꿀꿀해서 친구의 초대를 응하고 여기에 와서 기억을 지우려고 했었는데 박지환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녀는 그대로 넋을 잃고 있었다. 하느님이 정말 이대로 그와의 연을 끝으려는 건가? “주은아, 어딜 봐? 말해도 답도 없고 말이야.” ”그래, 너 기분 풀어주려고 모인 건데 주인공이 왜 한눈을 팔고 있어.” 원주은은 정신을 차렸다. “미안, 못 들었어.” ”못 들었다고? 뭐 하는데 사람이 말하는 걸 못 들어. 무슨 재미나는 거라도 봤어?” 부인하려고 했던 원주은은 박지환 맞은 편에 있는 민서희에게 시선이 가더니 손을 움켜쥐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저 자리는 원래 내 것이다! 그녀는 박지환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말을 돌렸다. “지인을 보게 됐어. 진씨네 연회에도 참석했던 사람이거든.” 진씨네 연회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명망이 있는 분들이고 원씨 집안도 겨우 들어간 장소였다. 원주은의 친구들은 초대마저 받지 못했던 것이다. 원주은의 말에 다들 그 남자가 궁금해 원주은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보냈다. 곧이어 훤칠한 얼굴에 눈빛이 반짝거렸다. “저 남자 뭐야? 옌예인이야? 너무 잘생겼잖아! 이토록 고급지고 시크한 외모는 본 적이 없어!” ”만만치 않은 인물이야. 시계만 해도 몇십억은 할 걸.” “누구야? 진씨네 연회에 참석한 사람이면 대단할 텐데 도대체 누구야!” 다들 보물을 파헤치는 듯 흥분을 그치지 못했고 그중 누군가가 불쑥 입을 열었다. “평소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리 지은이가 저런 일등급 남자를 왜 덮치지 않았을까?” ”장난치지 마.” 원주은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생각도 없고 나는 그럴 자격이 못 돼.” ”자격이 없다니? 원씨 집안의 따님이 뭐가 자격이 없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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